[한국심리학신문_The Psychology Times=김서현 ]

원소주 인스타그램

최근 박재범이 출시한 소주 브랜드 ‘원소주’가 1차 팝업 판매에서부터 2만병을 판매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375mL에 149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일반 소주치고 비싼 가격이지만, 원소주를 구매하는 사람들은 별로 비싸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최근 많은 이슈가 된 이 원소주가 높은 판매율과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 포모현상

벤처 투자자인 패트릭 맥기니스는 2004년 ‘포모’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내 신문에 기고했다. ‘포모(FOMO)’ 는 Fear of missing out, 즉,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나를 제외한 세상 사람들이 희귀아이템을 소유하고 새로운 물건을 구매한다고 느낄 때 따라오는 소외감, 상실감, 불안감 등을 의미한다. 맥기니스는 ‘포모’를 설명할 때 슈프림의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몇 시간씩 아무렇지 않게 줄을 서는 사람들을 ‘포모 사피엔스’라고 지칭했다.

원소주가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포모’ 현상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원하고 관심을 갖기 때문에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기 위해 원소주를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2. 팬덤 소비

원소주가 박재범이 아닌 일반 브랜드에서 출시된 소주라면 이만큼 인기를 얻지 못했을 것이다. 박재범이라는 아티스트의 인기가 곧 원소주의 인기로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소비를 팬덤 소비라고 한다. 좋아하는 연예인이 광고하는 제품의 물건을 구매하거나, 함께 주는 연예인 관련 굿즈를 위해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대표적인 팬덤 소비의 사례이다. 원소주의 높은 인기는 박재범이라는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들어 낸 팬덤 소비의 결과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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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한경진, "박재범 소주 대박, 이정재 라면 쪽박…팬덤 비즈니스 무엇이 달랐나 [라인업]", 조선경제 기사

양성희, "'득템'했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MZ세대 오픈런의 속내", 중앙일보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