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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정은민 ]


“Music is my life.“ 


“음악은 국가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이다.”



이러한 말도 있듯, 필자가 생각하기에 음악이란 어쩌면 늘 생활의 한 자리를 차지해온 우리와 가장 가까운 문화예술이 아닌가 싶다. 길거리, 지하철이나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등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어폰으로 저마다의 음악을 듣는 세상이다. 

 

누군가는 매일 똑같은 길이 노래로 인해 나만의 런웨이로 바뀌고, 그 길을 활보하며 하루의 시작을 경쾌하게 열기도 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지친 마음을 음악으로 치유하거나 외로움을 달래기도 한다. 이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음악, 과연 태아에게는 어떨까? 

 


태교 음악, 꼭 들려줘야 하나요?


 

태아의 뇌 발달 요인 중 청각이 차지하는 부분이 무려 90%나 된다고 한다. 편안한 태교 음악을 부모가 태아에게 들려주면 태아의 정서가 안정되고, 두뇌가 발달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을 준다. 태내에서 태교 음악을 즐겨들었던 아이는 출생 후에 창의력을 비롯해 말을 빨리 배우는 등 언어적으로도 뛰어난 학습력을 보이고 집중력 또한 높아진다. 

 


이게 정말 태교 음악 덕분이라고요?


 

태교 음악 자체가 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기보다는 음악이 주는 정서적 안정감이 그 이유라고 말할 수 있겠다. 엄마와 태아는 한 몸으로 연결되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태아는 임부가 느끼는 모든 정서적 감정들에 당연히도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모든 이가 임산부에게 안정하라, 고 말하는 것은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태교 음악은 그것을 감상하는 임신부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그 안정감과 같은 정서적 반응이 태아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잠재적으로 아이의 성장 발달을 돕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음악에는 대체 무엇이 들어있길래 이토록 안정감을 주는 것일까?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에 음악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다양한 종류의 플레이리스트들이 쏟아져 나온다. 태교에 좋은 음악 리스트부터 공부 집중력을 높여주는 노래들, 우리의 반려동물들을 위한 노래까지. 필자 또한 학교에서 공부를 할 때 이어폰을 끼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학습력이 상승하고 의욕이 높아지는 것 같은 기분을 종종 느꼈다. 결국, 음악을 들으면 우리가 심리적으로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를 얻어왔다는 것인데 그 원인은 무엇에 있을까.

 

음악치료의 아버지로 불리는 Gaston(1969)은 인간이 지닌 감정 때문에 음악을 감상하며, 감정을 경험하고 정서가 자극된다고 말했다. 이 말인즉슨 음악을 통해서 감정을 표현하거나 표출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이란 것이다.

 

또, 음악의 빠른 템포나 멜로디는 사람의 주의를 끌고, 외부의 자극에서 잠시 벗어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우울한 사고나 슬픔을 전환시키는 효과가 있다. 


인간이 음악을 감상할 때, 그가 듣고 있는 노래가 현재 그 사람의 신체적, 감정적인 필요와 일치한다면 그에게 행동이나 생각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다.






참고문헌

김영이. "음악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국내석사학위논문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2004. 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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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6-14 07: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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