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혜
[The Psychology Times=서은혜 ]
범죄 두려움은 사람들의 삶의 질서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 중 하나이다. 범죄 두려움은 공간 또는 상황과 관련되어 있다. 주로 무질서 속에서 두려움을 느낀다. 무질서는 지역에 대한 통제가 부재 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징적 신호는 범죄 위험에 대한 인지를 왜곡시켜 결과적으로는 두려움을 증가 시킬 수 있다.
범죄 두려움이 낮게 나타나는 공간의 특징은 건물 전체나 건물의 1층이 상업 용도로 활발히 이용되는 곳이나 도로 주변에 위치한 공간이다. 범죄 두려움이 높게 나타나는 공간의 특성은 건물이 단일 업무 용도이거나 상업 용도인 곳, 이용률이 낮은 골목길, 재개발로 인한 곳, 무질서한 공간 등이다.
그 밖에 범죄 두려움에 영향을 주는 도시의 요인들로는 예를 들어, 첫째 도시에 cctv의 개수가 많은 지역일수록 그 곳에서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 생각이 곧 범죄 두려움으로 이어진다. 둘째 공원은 밤에 사람이 거의 없고 어둡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해 범죄 두려움이 높아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질서와 관련한 한 이론이 있는데 바로 ‘깨진 유리창 이론’이다. 사회 무질서에 관한 이론으로, 깨져버린 유리창 하나를 그대로 두면 그 곳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 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사회심리학자 쿠르트 레빈은 ‘행동은 개인이 놓인 상황의 일상 생활 공간에 따라 결정된다’. 라고 말했다. 즉 우리는 어떤 상황에 처하냐에 따라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는 정도가 달라 질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해 도입 된 것이 바로 cpted 이론이다. cpted란의 영어 두문자어로 우리말로는 일반적으로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적절한 건축설계나 도시계획 등 환경의 범죄에 대한 방어적인 디자인을 통하여 범죄가 발생할 기회를 줄이고 도시민들이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덜 느끼고 안전감을 유지하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종합적인 범죄예방 전략을 말한다. 이 이론의 원리는 자연적 감시, 자연적 접근 통제, 영역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이론의 해외 사례로는 버지니아주의 브리스톨시가 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고, 이 가이드 라인에는 다가구 주택 공공건물 공원 등에 대한 범죄의 공포감을 줄이는 것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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