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The Psychology Times=주해인 ]


출처 - 픽사베이

주의 집중 부족이라고 생각할 때면 내가 ADHD인 건 아닐까 의심하게 된다. 

책상에 앉아 끈질기게 무언가를 하기 어려울 때면 조금은 확신하게 된다. 

내가 성인 ADHD인가 봐.

 


성인 ADHD를 살펴보기 전에 ADHD에 대해 알아보자.


 

ADHD를 진단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1. 부주의, 과잉행동/충동성, 복합형의 증상이 두 장소 이상에서 나타나야 한다. 
  2. 2. 유형별 9개 중 6개 이상의 증상을 보여야 한다.
  3. 3. 12세 이전에 증상이 보여야 한다.
  4. 4. 6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
  5. 5. ADHD 증상으로 사회적, 학업적, 직업적인 면에서 결함이 있어야 한다. 

 


유형별 증상은 다음과 같다. 


 

<부주의>


  1. 1. 자세한 사항에 주의하지 못하거나, 숙제, 일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함.
  2. 2. 과제나 놀이에서 주의를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자주 보임.
  3. 3.직접적으로 말해도 듣는 것 같지 않음.
  4. 4.지시를 따르는 데 어려움을 보이고 숙제, 사소한 가사일, 일터의 의무를 실행하는 데 실패함 (반항하거나, 또는 지시를 알아듣지 못한 이유가 아님).
  5. 5. 과제나 활동을 조직하는데 자주 어려움을 보임.
  6. 6. 지속적으로 집중을 해야 하는 과제 (숙제, 학교 과제)를 수행하기를 자주 회피하고, 싫어하고, 꺼림. 
  7. 7. 자주 과제가 활동에 필요한 물건 (장난감, 과제물)들을 잃어버림.
  8. 8. 불필요한 자극에 의해서 쉽게 주의가 분산됨.
  9. 9. 매일 해야 하는 일을 자주 잊어버림.

 

<과잉행동/충동성>


  1. 1. 자리에 앉아있을 때 자주 손발을 움직임.
  2. 2. 자주 수업 중 또는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리를 이탈함.
  3. 3. 부적절한 상황인데 아주 돌아다니거나, 과도하게 기어오르는 행위.
  4. 4. 자주 오락이나 놀이를 조용하게 실행하지 못함.
  5. 5. 항상 움직일 태세가 되어 있거나, 마치 발동기가 달린 것처럼 행동함.
  6. 6. 자주 말을 너무 많이 함.
  7. 7.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충동적으로 대답함.
  8. 8.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데 어려움.
  9. 9. 다른 사람들 말에 자주 끼어들거나 자주 방해하는 행동 (대화나 게임에 갑자기 끼어듦).

 

성인 ADHD를 진단하는 기준으로는 9개의 증상 가운데 5개 이상에 해당해야 하며, 학교 성적표나 행동 발달 정도, 부모나 형제자매 혹은 자녀들의 정보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ADHD의 원인은 무엇일까?


 

  1. 1. 유전적인 요인

가족 연구와 일란성 쌍둥이 연구의 결과로 밝혀졌다. 특정한 유전인자는 밝혀지지 않았고 수많은 유전자와 관련 있다고 알려졌다. 


  1. 2. 환경적인 요인

임신 중 흡연과 음주 및 과도한 스트레스, 납에 노출되거나 살충제에 노출된 것을 원인으로 본다.


  1. 3. 신경 화학적 요인

전두엽의 도파민이나 노르에피네프린 등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라는 설명이 있지만 전체적인 일반화에는 무리가 있다.


  1. 4. 신경해부학적 요인

전두엽, 기저핵, 소뇌의 구조와 기능의 차이를 원인으로 본다. ADHD를 가진 사람은 정상인보다 위 요소들의 크기가 정상인보다 평균적으로 작고, 낮은 수준으로 활성화됨을 보고하고 있다. 


  1. 5. TV 시청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에 자극적이며 빠른 장면이 빈번한 TV를 시청하는 것이 ADHD의 증상을 유발한다는 설명이 있다. 


  1. 6. 음식물 첨가제

색소나 방부제가 과잉행동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거의 확실한 사실로 밝혀졌다.


  1. 7. 뇌 손상

조산이나 난산으로 인한 두부 손상, 뇌막염, 교통사고에 의한 외상 관련 뇌 손상을 겪은 경우 ADHD 증상을 보인다. 


  1. 8. 심리-사회적인 요인

가정 환경 및 불안전한 애착, 외상의 경험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ADHD 유형별 특징에 대하여


 

부주의 우세형은 학령기에 자주 발견된다. 불안, 고립, 내향적 성격을 보이고, 정신운동 속도가 느리며, 높은 학습장애 공존율을 보인다.

 

과잉행동/충동적 우세형은 만족 지연의 어려움을 겪으며, 즉각적인 보상이나 자극적인 것을 필요로 한다. 자기 말이 상대방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고 말을 하게 되며, 대화 시에 상대의 말이 끝나기 전에 끼어들고, 질문이 끝나기 전에 대답하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말이 많고 눈치가 부족하여 대인관계에 문제가 생기거나 자신의 순서를 기다리는데 몹시 어려워하며, 자주 싫증을 내고 도중에 자주 그만두기도 한다. 

이 유형의 경우, 과잉행동이나 충동성 통제의 어려움이 있으나, 주의력 결핍이 다소 경미하기 때문에 학업 수행, 자존감, 삶의 만족도가 정상 대학생들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대학생의 경우에는 오히려 이 특징이 취업 준비와 타인과의 관계에서 주도적 태도를 보여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DHD와 함께 동반되는 장애도 있다. 


 

동반되는 장애에는 적대적 반항성 장애, 품행장애, 기분 및 불안장애, 물질 남용, 학습장애, 강박장애, 성격장애 등이 있다. 성인 ADHD 환자가 경험하는 대표적인 동반 질환에는 우울증이 85.9%로 가장 높았고, 불안장애가 64.1%로 그 뒤를 이었다. 

 



ADHD의 유병률을 보면 미국의 경우 대학생의 약 2~8%, 우리나라의 경우 6~8%로 나타난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의 경우 100명 중 6명 혹은 7명이 ADHD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ADHD는 약물을 통한 치료를 진행한다. 따라서 내가 ADHD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전 기사

대학생으로 살아간다는 것

이건 뭘 알아보는 검사예요?

믿음과 믿음이 충돌할 때

SNS 끊기, 제가 한번 해보겠습니다

10번의 심리 상담을 마치며





출처표기

이성직. "성인 ADHD에 대한 이해." 한국특수교육학회 학술대회 2021.12 (2021): 248-271.

이소희(So Hee Lee). "성인 ADHD 인식도 조사."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학술대회논문집 2017.2 (2017): 1-9.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sytimes.co.kr/news/view.php?idx=4164
  • 기사등록 2022-07-28 13:00:2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