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빈
[The Psychology Times=유수빈 ]
안녕하세요. 심꾸미 5기 콘텐츠 기자 유수빈이라고 합니다. 어느덧 심꾸미 활동이 모두 끝나고 마무리하는 단계에 이르렀네요. 벚꽃이 만개한 시기부터 심꾸미 활동을 시작하여 무더운 여름이 지나 이제 밤이 되면 시원해지는 시기가 왔습니다. 벚꽃과 함께한 저의 첫 대외활동이라 더더욱 설레는 시기가 아니였나 싶습니다. 심꾸미 공고를 본 순간 저의 관심사와 일치하는 활동을 할 수 있어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벅찼고 놓치기 싫어 자기소개서를 수십번 고친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기자님이라는 호칭을 얻은 날 길거리에서 혼자 놀래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부끄러웠던 감정도 같이 나네요.
활동을 시작하며 처음에는 잘하고 싶었던 의지로 불타올랐지만, 활동을 거듭할수록 작은 난관에 수많이 부딪혔습니다. 저는 임상 심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기사를 읽어주는 분에게 좋은 정보를 많이 주고 싶다는 제 마음과 달리 임상 심리를 카드 뉴스에 녹여내기엔 쉽지 않은 일이였습니다. 가독성이 좋은 카드 뉴스에 전문 지식을 녹여내기엔 광범위했고 많은 논문을 찾아보려 했지만 원하는 내용이 나오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주제를 바꾸는 경우가 많았고 원하는 내용을 집어넣으려고 애를 쓰다보니 내용이 중구난방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하여 속상했던 경험도 있었습니다. 주제가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아 좌절하기도 제 관심사에 대한 회의감도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런 시기가 지나 프로젝트 회차를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하는 주제는 다 넣어버리는 느낌이였는데 일관성 있는 내용을 만들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카드 뉴스 템플릿을 이용하는 능력도 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일 성장한 건 아무래도 저의 감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관심사에 집중하려다 보니 가독성이 떨어지고 가독성에 집중하려다 보니 회의감에 느껴 휘둘리는 것 같았는데 평정심을 찾고 주제를 찾으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심리는 우리 주변 어디에나 스며있다라는 사실을 새기고 나니 한결 편한 마음으로 기사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반에는 저의 고민, 감정을 기사에 스며넣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기사들이 애착이 더 간다는 사실을 깨달으니 제 기사에 대한 자부심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이 끝이 보이네요.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도 들지만 다음에 이러한 기회가 생기면 더 나은 나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큽니다. 저라는 사람의 순간순간에, 그리고 심꾸미라는 대외활동에 한 페이지를 남겼길 바라며 이러한 기회를 주신 The Psychology Times 관계자 분들과 글을 읽어주신 분들게 감사한 마음이 닿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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