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영
[The Psychology Times=하지영 ]
처음 기자단 활동에 관심을 가졌던 이유는 학과에서 레포트를 쓰는 등 글을 쓰는 과제를 맡으면 정말 힘들면서도 그 과정이 재미있고 끝내고 나면 이루 말할 수 없이 뿌듯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소 문화활동을 좋아해 취미를 즐기며 느낀 감정들을 심리학으로 풀어 나만의 글을 쓰면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겠다는 생각을 해서 심꾸미에 지원하게 됐다.
그냥 글을 쓰면 되는 것 같지만 쓰는 동안 오로지 주제에 집중해야만 했던 그 시간은 마치 노동과 같았다. 이미 꽤나 힘들 걸 알고 지원했다. 처음에 글을 쓰려고 노트북을 키면 이번엔 또 무슨 주제로 쓸까, 어떤 자료를 찾아봐야 할까 매번 막막했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관련된 정보를 전달하는 글보다는 나만의 일기 형식으로 쓰는 게 재밌다는 걸 깨 닳았고 그래서 더욱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긴 글로 풀어 전달하려고 했다. 그래서 쌓인 8개의 기사는 누군가에게 읽히기 위함이 아닌 오로지 나를 위한 글이 되었다.
진심을 담아 글을 쓰면 나중에 다시 읽어봐도 재밌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읽어보라고 추천해도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이 없었다.
기사를 쓰는 일도 소위 개인의 것을 창작하는 일인데 내가 마음속 깊이 느낀 감정을 수면 위로 드러내어 평가도 받고 모르는 사람들에게 읽힐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들에게 또 다른 의미를 줄 수도 있다는 것을 몸소 느껴보며 이것이 창작자의 기쁨이구나 알 수 있었다.
마무리하며..
첫 대외 활동이었는데 별 탈 없이 마무리된 것 같아 보람차고, 또 언제 이렇게 글을 정기적으로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
지원 자소서를 좋게 평가하여 이번 심꾸미 활동에 참여하게 해주신 The Psychology Times와 같이 의견도 나누며 활동을 함께 했던 5기 기자단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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