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심꾸미 기자단
[The Psychology Times=이소연 ]
저는 정신력(멘탈)이 많이 약하고 상처도 잘 받는 성격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도 잘 하지 않는 성격이었습니다. 티 내지 않고 하루하루를 꾹 참고 살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심리적으로 이상을 느껴 학교에 계시는 상담 선생님에게 심리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때 상담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내가 봤을 때는 너무 꾹 참고 살아서 쌓이고 쌓이다가 무너져 내린 생태인 것 같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저는 건강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책도 많이 읽고 저에게 굉장히 솔직해지도록 노력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시행착오들을 통해서 저는 건강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으며, 저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기까지 많은 것을 시도해 보고, 깨달은 것도 많았는데 제가 해보고 사소하지만, 마음 건강 관리에 효과가 좋았고, 아직도 하는 것들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각자 어떤 하루를 보냈건 그 하루에 좋은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매번 다르고 예측할 수 없습니다. 어떤 날은 굉장히 속상한 일이 있을 수도 있고, 다른 날은 내가 나에게 실망하거나 한심한 일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른 날은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날 것 같은 일이 일어난 날도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눈여겨서 말하고 싶은 것은 그날 하루의 일어난 일에 대한 감정과는 관계없이 우리는 하루를 마쳤습니다. 잘 마쳤든 일이 많았든 속상한 일이 있었던, 모든 것과 관계없이 우리가 하루를 마친 것은 변함없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도 우리는 계속 살아왔고 오늘도 살아서 눈을 감습니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수고했어', '고생 많았어'라는 성과로 인한 부담의 말은 못 하더라도 '오늘 하루도 잘 마쳤어'라는 말로 자신에게 가볍고 부담이나 책임감 없는 칭찬 정도는 해도 우리들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우는 게 왜 도움이 될까?', '운다고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는데 왜 울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저도 어릴 때부터 많이 운다는 이유만으로 꾸짖음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의 인식에는 운다는 게 긍정적인 행동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울 때 흐르는 눈물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에는 '카테콜아민(catecholamine)'이라는 호르몬은 쌓이게 됩니다. 그리고 울 때 흐르는 눈물에 '카테콜아민'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눈물이 '카테콜아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매개체 역할은 한다는 것입니다. 즉, 울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것입니다. 운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소중한 우리의 마음은 조금 더 자신에게 솔직해지고 조금이나마 상처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힘들거나 상처받았을 때 우리 마음에 조금이라도 솔직해져 보는 건 어떨까요?
'이건 당연한 거 아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적당한 수준으로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 의심은 진로나 적성 같은 중요한 것에서부터 자기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해서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 결국, 자신의 모든 부분을 의심하게 되는 일도 발생합니다. 중요한 문제에부터 자기 자신을 의심했지만, 자신이 좋아했던 노래, 색, 음식, 향기 등 정말 사소한 부분까지도 의심하게 되고, 심하면 우리 스스로가 가장 사랑해야 할 자기 자신에 대한 신뢰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을 의심하는 것만큼 불안하고 초조한 것은 없고, 자기 회의감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극단적인 사례일 수도 있지만 자기 의심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과정을 우리 주변에서 정말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이런 과정이 일어나지 않게 아주 사소한 부분이라도 자기 자신을 믿고 자신에게 확신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이들이 참견이나 우려의 말로 나의 선택에 조금이나마 불안을 줄 때나 내가 나의 선택에 대해 확신을 가지지 못할 때, '내 인생에서는 내가 선택한 것이 항상 옳은 정답이야.'라는 말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싶은 자신을 위해 하는 사소한 습관은 모두 끝났습니다. 모든 문항의 마지막은 물음표(?)로 끝난 이유는 이 행동들을 본인의 일상에 적용해도 되고 적용하지 않아도 되고 조금 변형해도 괜찮습니다. 모든 선택과 결정권은 글을 읽으신 분들에게 있습니다. 이 글을 쓴 목적은 읽는 분들이 이 글을 읽은 분들이 평소에 조금 더 평온하고 따뜻하며, 조금 덜 불안한 일상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힘든 일일 수도 있지만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아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차갑고 가시 돋친 세상이지만 따뜻하고 포근하길 제가 간절하게 바랍니다. 언제나 행복하세요.
참고문헌
[Website]. (2015). URL: E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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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읽으며 덕분에 마음이 따뜻하고 포근해졌어요. 고맙습니다. 제 자신에게 말해줘야겠어요.
'오늘 하루도 잘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