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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안혜린 ]


사진 출처: https://pixabay.com/

“이 밤 그날의 반딧불을 당신의 창 가까이 띄울게요 좋은 꿈이길 바라요”

 

해당 글귀는 가수 아이유(IU)의 <밤편지>라는 곡에 담겨있는 노랫말이다.


가수 아이유(IU)는 지난 2018년 JTBC 뉴스룸에 출연하여 <밤편지>란 노래를 작사하던 시기에 자신이 매우 심한 불면증에 시달렸던 사연을 전하며, 그렇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숙면을 그에게도 빌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러한 가사를 쓰게 됐다고 해당 곡의 작사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녀는 연예인이 가지는 특수한 직업적 환경에 의해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니 그랬던 것 같다며 자신이 겪었던 불면증, 즉 수면장애의 원인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덧붙여 이야기하였다. 그리고 해당 곡은 발매 후, 여러 음원 사이트의 연간 차트 상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대중에게 큰 사랑과 공감을 받았다.


수면장애를 겪는다는 것은 이처럼 유명인이든 일반인이든 누구나 겪을 만큼 흔한 증상이지만, 한 개인의 삶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줄 만큼 힘든 일이기도 하다.



수면의 중요성


수면은 우리 삶에 있어서 절대로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적인 행위일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에게 잠을 자는 행위는 곧 바쁜 하루 중 잠시 취할 수 있는 소중한 휴식 시간이기 때문이다. 즉, 수면의 중요한 기능은 휴식이며, 우리는 수면이란 이름의 이러한 휴식을 밤에 어느 정도 적당량 취해야만 에너지를 회복하여 다시 내일을 힘차게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만약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게 된다면 우리는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으며, 이는 다시 두통과 복통 등 다양한 질병과 통증을 유발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기에 수면장애는 우리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원인이 되며, 신체 건강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수도 있다. 즉, 수면장애가 발생하게 되면 일상 업무에 필요한 신체 능력의 감소는 물론 고혈압, 당뇨병, 우울증 비만 및 암 등의 만성질환이 발생할 위험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수면은 휴식이라는 근본적인 기능 외에도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이는 바꿔 말하자면, 수면장애는 우리의 기억력을 저하시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수면장애를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겪고 있는 사람이 무려 성인 중 약 20%나 된다는 Kronholm의 조사 결과가 존재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 증상에게서 해방되어 하루의 끝을 마음껏 자유롭게 휴식할 수 있을까?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먼저, 잠을 자지 않고 깨어 있는 낮에 운동이나 산책 등을 하면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움직이는 것이 당연히 좋을 것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그런 시간은 현실적으로 사치스럽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그래도 ‘내일의 나’를 위해 바쁜 하루 중 30분 이상 정도의 시간을 내어주려고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다음으로, 자기 전 침대 위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시청하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침대는 오로지 잠을 자기 위한 공간으로 남겨둬야 한다. 주방에선 요리를 하고, 화장실에선 샤워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침대 역시 역할이 정해져 있는 공간이라는 말이다. 당신이 침대에서 책을 읽거나 TV를 시청하는 등 잠 외의 다른 행위를 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면, 당연히 그곳에서 잠이 들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침대에서는 다른 행위를 금하고, 오직 '잠'만을 청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렇게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 당신은 침대에 머리만 대도 잠이 오는 마법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이 외에도 자기 전 걱정이나 잡념을 줄이거나, 시계를 의식하지 않거나, 카페인 자제하는 등의 노력을 하는 방법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로 한순간에 갖고 있던 수면장애가 완벽하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지속적으로 이를 행한다면 그 노력의 결실로 당신이 좋은 꿈을 꾸는 시간이 서서히 조금씩 더 길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오늘 밤엔 부디 푹 잠들 수 있길 바라며


이처럼 우리에게 잠이란 것은 너무나 중요하고도 소중한 행위이다. 왜냐하면 잠은 고된 오늘을 살아내 지친 우리에게 다시금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러한 잠을 자지 못한다는 것은 당연하게도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수면장애는 미세하지만 조금씩 지속적으로 당신을 갉아먹고 있을 것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오늘부터라도 수면장애의 곁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습관을 들이자. 그러면 비록 당장 눈에 띄게 호전된 결과가 보이진 않을 테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그 노력의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밤이든 내일 밤이든 언젠가는 당신이 부디 푹 잠들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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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강승걸, 2021, "수면 장애 환자의 약물, 비약물 치료, 대한내과학회,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발표논문집 2021권2호, p.1-5

 <스포츠경향>, "JTBC ‘뉴스룸’ 아이유 인터뷰, '밤편지' 탄생 시킨 사연은?", https://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1801172137003(2018.01.17.), 손봉석

 신윤아, 윤인애, 2022, “운동과 수면장애: 체계적 문헌고찰”, 한국웰니스학회, 한국웰니스학회지 제17권 제1호,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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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02 21:3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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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견(총 1 개)
  • TPT_mangosteen2022-11-02 00:08:57

    ‘잠이 보약이다’ 라는 말도 있죠. 그만큼 숙면은 건강과 직결되어 있는것 같아요. 제가 했던 행동들이 수면장애를 유발 하는 요소들이였네요. 저 또한 오직 ‘잠’을 청하기 위한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오늘밤엔 부디 푹 잠들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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