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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정세연 ]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이들 중에는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나 해야 할 일 등을 정확히 파악한 뒤 그에 따라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있겠지만 그저 남들을 따라 목적 없이 열심히‘만’ 살아가는 이들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러한 삶은 효율이 매우 떨어질 뿐만 아니라 온전한 자신의 삶이 아니라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은 남들을 따라 특별한 목적 없이 열심히‘만’ 살려고 하는 걸까?


“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만큼 쓸모없는 짓도 없다. ”

                                                                                          -피터 드러커



‘인지 부조화’


우리는 평소에 스스로 게으르다는 인지와 열심히 살아서 성공하거나 행복하고 싶다는 불일치하는 인지들을 가지고 있어 인지 부조화를 겪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불일치하거나 일관적이지 않은 두 가지 이상의 인지(사고, 태도, 신념, 의견)를 갖고 있을 때 생기는 긴장 상태를 ‘인지 부조화’라고 하는데 이것이 일어나면 우리에게 자연적으로 불편함을 유발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러한 인지 부조화를 감소시키려고 한다. 이것을 감소시키려면 양립할 수 없는 인지들 중 어느 하나나 두 개의 인지가 가지는 내용을 바꾸어서 양립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특별한 의미가 없더라도 일단 무엇이든 하며 열심히 살아 자신이 게으르다는 인지 내용을 바꾸려고 노력하는 것을 통하여 인지 부조화로 인해 생기는 불편함을 감소시키려고 한다. 



목적 없이 열심히‘만’ 살지 말자


우리는 흔히 성공하거나 행복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것들을 이루기 위해 우리는 일단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은 그저 열심히‘만’ 산다고 한다고 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열심히 살아야 하는 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열심히 사는 것이란 뭔지 물어보면 매일같이 죽을 힘을 다하여 최대한 많은 시간 동안 일하는 것을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살다 보면 언젠간 자신에게 이러한 의문을 품게 될 것이다.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까지 열심히 살고 있는 걸까?’와 같은 의문 말이다. 이러한 의문을 빨리 품을수록 조금이라도 더 빨리 목적 없이 열심히‘만’ 사는 삶을 멈추고 제대로 된 방향성을 찾아 더욱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안타깝게도 이러한 의문을 늦게 품게 된다면 그동안의 자신의 인생에 대한 후회와 허탈함, 좌절감 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이 한꺼번에 밀려오면서 인생의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니 만약 당신이 현재 특별한 목적 없이 성실하게만 살고 있다면, 이 글을 본 지금부터라도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와 목적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해보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나만의 목적지를 설정하고 난 후 남들의 목적지가 어디든 신경 쓰지 말고 나의 길만 주시하며 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나갔으면 좋겠다. 



진정한 행복, 진정한 열심


당신은 왜 열심히 사는가? 열에 아홉은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에게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 조금 다르더라도 나답게 사는 것. 그것이 진정한 가장 큰 행복일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다른 속도와 목적지를 갖고 살아가며 거기에는 그 어떠한 옮고 그름도 없다. 그러니 타인의 것이 아닌 오직 나만의 것을 찾고 그에 따라 정확한 목적지를 설정한 뒤 최선을 다해 사는 ‘진정한 열심’의 삶을 살아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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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애리. (2019). 열심히 사는 게 뭐가 어때서. 청림라이프.

엘리어트 애런슨. (2014). 인간, 사회적 동물. 서울:탐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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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0-29 23: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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