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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정세연 ]


 

인간은 어떤 상황이나 조건에서 행복감을 느낄까? 우리는 모두 대부분 행복을 위하여 살아가지만 정작 자신이 언제 가장 행복하며 무엇을 해야 행복을 증진 시킬 수 있는지는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즉, 어떤 삶이 행복한 삶인지에 대해서는 모른 채 무작정 행복만을 추구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나 자신의 행복이 아닌 타인의 행복을 좇게 되거나 미래의 행복만을 추구하여 현재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놓치게 될 수 있다.


자신이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그것을 바탕으로 하루하루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몇 가지 행복의 심리학적 이론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1. 욕망 충족 이론

욕망 충족 이론은 식욕, 권력욕, 재물욕 등 다양한 욕망이 충분히 충족된 상태에서 행복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따라서, 이 이론은 의식주, 계층, 사회적 지위, 재산 등 욕망이 충족될 수 있는 외부적 조건과 행복이 비례하는 관계에 놓인다고 말한다. 하지만, 인간은 욕망이 충족될 시 그러한 상태에 금방 적응하여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개인 욕망의 절대적인 충족보다 상대적 충족이 더 중요할 경우 행복감이 저하될 수 있다는 한계점이 있다. 

 

2. 비교 이론

비교 이론은 현재 자신의 삶의 상태를 특정 기준과 비교하였을 때 그 기준과의 긍정적 차이를 인식하였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즉, 현재의 상태보다는 그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기준이 행복에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높은 기준과의 상향 비교와 낮은 기준과의 하향 비교 모두 행복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현실적이며 개인 능력에 부합하는 기대 수준을 설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목표 이론

목표 이론은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거나 그것을 향해 진전하고 있다고 믿을 때 행복감을 느낀다는 이론이다. 목표는 삶에 대한 의욕, 생동감, 의미 등을 부여해주기 때문에 목표를 지니는 것 자체가 행복한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자율적으로 선택한 목표를 추구하거나 목표 달성을 향해 진전하고 있다는 인식이 들 때 행복감을 더욱 많이 느낀다. 그러나, 추구하는 목표가 지나치게 많을 경우 불안감 또는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4. 적응과 대처 이론

인간은 새로운 변화에 금방 적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긍정적 상태도 계속 유지될 경우 습관화 효과로 인해 행복감을 더 이상 느끼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긍정적인 변화를 계속해서 생성해내는 것이 중요한데,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행복에 중요하다.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대처보다는 성숙한 대처를 통하여 새로운 변화에 잘 대응한다면 행복감을 더욱 많이 느낄 수 있다.

 


“행복은 기쁨의 강도(intensity)가 아니라 빈도(frequency)다.” 심리학자 에드 디너(Ed diener) 교수가 말한 행복의 법칙이다. 먼 미래에 과거를 되돌아보았을 때 행복의 강도보다는 행복한 감정을 느꼈던 순간이 많다고 생각될수록 더 행복했다고 생각할 것이다. 따라서, 자신이 언제 행복을 느끼는지 잘 생각해보고 그러한 행복을 빈번하게 가져다줄 수 있는 상황을 일상 속에서 자주 만들며 모두 매일매일 행복과 함께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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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권석만. (2017). 젊은이를 위한 인간관계의 심리학. 서울:학지사.

[인생커리큘럼] 행복은 생각보다 더 가까이 있다(下) [업다운뉴스]. (2022). URL: http://www.updow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172

[조지선의 심리학 공간] 행복은 ‘강도’가 아니라 ‘빈도’ [월간중앙]. (2020). URL: http://jmagazine.joins.com/economist/view/33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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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29 15: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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