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언
[The Psychology Times=김영언 ]
안녕하세요. 심꾸미 6기 원고 기자 김영언입니다! 벌써 2023년이 됐네요. 저의 첫 대외활동을 열심히 진행하는 동안 시간은 가을이 지나고 또 겨울을 버텨내는 중입니다. 지난 8월으로 돌아가서 심꾸미를 신청하던 날을 떠올려 보면 참 도전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마냥 글 쓰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 생소한 분야인 심리학을 알아보고자 뛰어들었습니다. 저와는 전혀 관련 없다고 생각했던, 단지 재미 삼아 심리 테스트를 해보는 정도가 다라고 여겼던 심리학이 자연스레 제 일상에 녹아들었습니다.
지난 5개월 동안 심꾸미 활동을 진행하면서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은 이것이었습니다. '심리학이 무엇일까?' 그것은 '특이한 타인을 이해하는 학문'이라고 줄곧 생각해왔습니다. 저의 관점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을 보이고 곧바로 수긍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남을 이해하기 위해서 심리학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심리학은 타인을 위한 학문이 아니었습니다. 그 본질은 스스로를 이해하기 위한 학문이었습니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나는 왜 이런 행동을 하려고 할까' 등등 헷갈리는 저의 마음을 누군가 설명해 주고 왠지 모르게 '그럴 수 있어'라고 토닥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저의 글로 인해 또 다른 분들이 이런 마음을 느끼셨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첫 기사를 쓰면서 버벅대던 날이 떠오릅니다. 많은 글을 써봤지만 기사는 처음이라 이렇게 쓰는 게 맞는 건지, 조금 더 자연스럽게 쓸 수 없는 건지 고민했습니다. 첫 기사를 완성하기까지 거의 3주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노트북을 앞에 두고 이렇게까지 고민하면서 글과 씨름했던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정확한 기사와 관심이 생길 만한 글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심리학이라는 학문을 조금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습니다. 심리를 일상 속에서 느끼게 되셨다면 저의 노력이 여러분께 닿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정보 전달이 아닌 많은 분들의 일상에 공감하고 위로하고자 하는 목표도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항상 기사의 마지막 문단에는 심리학을 조금 더 확장하여 우리 삶을 펼쳐내는 형식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시간이 흐르다 보니 저만의 기사 형식도 생기고 뿌듯함이 늘어나는 대외활동이었습니다. 저의 마무리가 여러분께 따뜻한 위로 한 마디라도 건넬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았던 만큼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렇지만 심꾸미 활동으로 기자로서의 책임감을 배우고 모르는 분야를 깊이 공부하면서 누구보다 글에 진심을 가져야 함을 배웠습니다. 아쉬움을 느낀다는 것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심리학처럼 또 어느 곳에서 글로써 여러분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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