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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성공 비결은 그의 리더십에 있다? - 백종원의 서번트 리더십
  • 기사등록 2023-03-26 12:23:27
  • 기사수정 2023-03-27 14: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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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성지은 ]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한경DB 

‘백선생’, ‘백주부’이라는 별명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이 별명은 대중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요리 연구가이자 외식사업가인 백종원을 부르는 말이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요식업계의 리더이자 방송인, 예능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단순히 요리를 잘한다는 이유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잘나가는 사업가로 성공하지 않았다. 성공 비결은 바로 자신만의 독특한 리더십에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헤르만 헤세의 <동방순례> 책 표지. pixabay

과거 ‘골목식당’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할 당시, 그만의 독특한 리더십은 전 국민을 비롯한 많은 자영업자들을 감동시켰으며, 스스로 성장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독특한 리더십은 헤르만 헤세 <동방순례>이라는 작품의 주인공 레오를 떠오르게 한다.

 

이 작품은 심부름꾼인 레오의 시각으로 구도자의 동방 여행을 그린 자전적 소설로, 소설 속에서 어느 날 레오가 없어지자 일행들은 혼돈에 빠져 여행을 중단해야 했다. 왜냐하면 레오는 그들에게 단순한 심부름꾼이 아니라 단체의 책임자이자 정신적 지도자이며, 리더였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그의 리더십은 미국 AT&T사의 로버트 그린리프에 의해 처음으로 서번트 리더십이라고 정의됐다. 

 

서번트 리더십 ‘servant’ 즉, 하인이라는 뜻으로 ‘섬기는 리더십'으로도 불린다. '다른 사람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는 하인이 결국은 모두를 이끄는 리더가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므로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끌어주는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서번트 리더는 조직 목적을 달성하는데 가장 중요한 자원이 조직구성원이라고 생각하여 구성원들의 복지와 지속 가능한 성과를 장려한다.

 

서번트 리더십에서 보이는 몇 가지 특징을 백종원이 과거 출연해 많은 화제를 모았던 ‘골목식당’에서 엿볼 수 있다.

 


SBS '골목식당' 방송캡쳐 

1. 자신을 ‘서번트’로 인식하고 구성원 스스로의 성장을 도모


과거 유명했던 프로그램 ‘골목식당’은 백종원이 제시하는 사업 솔루션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그는 요식업계의 창업자의 단점과 약점을 짚어주고 깨달음을 위해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주는 모습으로 화제가 되었다. 

 

그 이유는 ‘실패에서 성공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건 닦달이 아닌 실패를 지렛대로 삼아 성공으로 넘어갈 수 있는 여유’라고 생각해 부족함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 계속 노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솔루션을 통해 요식업계 창업자의 성장을 돕고 그들이 스스로 방법을 찾아서 더 성장하게 한다. 



SBS '골목식당' 방송캡쳐 

2. 설득과 대화


함께 일하는 요식업계의 창업자에게 조언과 정답을 제시해 준다.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창업자들에게 단점과 약점을 짚어주되, 이들을 닦달하거나 질책하지 않고 부족함을 깨닫게 해주기 위해 설득하려고 노력한다. 

 

고집이 센 사업주와는 요리 대결을 통해서 스스로가 고쳐야 될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등 몸소 느끼게 하며 대화를 통해 풀어간다. 이렇게 부드러운 설득과 대화를 통해 요식업계 창업자들이 자신의 부족한 점을 느끼고 구성원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든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사진=연합뉴스 

3. 권한 위임


백종원은 자신의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구성원들에게 권환 위임을 함으로써 스스로 성장하도록 도왔다. 여기서 권한 위임은 권한을 위임하여 구성원 스스로 성장을 도모하도록 돕는 것을 말한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가맹점주와 본사와의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사에서 좋은 식재료와 경쟁력 있는 메뉴, 가게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야 가맹점주들이 직원을 잘 관리하고 적극적으로 영업해 식당 매출을 올려줄 수 있고, 그렇게 됐을 때 본사도 성장하고 오랜기간 안정적으로 점포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즉, 자신만 요리법을 가지는 것이 아닌 구성원에게도 요리법을 전수해 구성원의 성장과 회사 발전을 이뤄냈다.

 


자기 자신과 남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은 우리나라 정서와는 달라 쉽게 보이지 않다. 하지만 백종원은 방송과 상관없이 요리에 대한 남다른 애착으로 다른 이들을 서슴없이 도와주고 발전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러한 모습은 남들을 신경 쓸 수 없이 바쁜 시대에 사는 우리를 반성하게 한다. 

 

팀원이 실수했을 경우에 질책보다는 피드백을, 주변 사람들이 모두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생각, 칭찬과 비판을 하기보다는 그 사람의 욕구와 이해 등을 하는 방식을 배운다면 더 나은 리더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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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네이버 지식백과] 헤르만 헤세의 소설 속 서번트 리더십 (EBS 어린이 지식e, EBS 지식채널ⓔ 제작팀, 서선정, 민재회, 김잔디, 박은애)

-[네이버 지식백과] 서번트리더십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네 요리를 알라"..'골목' 백종원 리더십에 담긴 은근한 울림, <'대중문화컨텐츠 전문가그룹' 엔터미디어>, 2018.6.19., https://v.daum.net/v/20180619173927766?s=print_news(접속:2023.3.12.)

-“‘꼰대’에 지친 젊은층 사로잡은 ‘백종원 리더십’”, <매거진 한경>, 2019.1.18.,

https://magazine.hankyung.com/business/article/201901189560b

-https://dbr.donga.com/article/view/1203/article_no/8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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