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남혜원 ]

무기력증이란? 전신적인 피로감과 집중력의 저하로 인해 간단한 작업을 하는 경우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무기력증은 단순히 하기 싫은 일을 하고 싶지 않을 때 생기는 것이 아니다. 회사 업무, 공부, 심지어 취미 활동을 할 때에도 힘이 나지 않는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무기력증이 찾아온 원인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번아웃이 왔을 확률도 높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의욕적으로 성실히 삶을 살아오던 사람이 갑자기 무기력 해져 정신적인 그리고 신체적인 만성적 피로감을 느끼며 전체적으로 행동이 소극적으로 변하는 증상이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엔 수면장애와 과도한 소비, 알코올 의존, 의욕 감퇴 등을 보인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하면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우리 몸은 정신적으로 힘들면 신체적으로도 무조건 탈이 나게 되어있다. 위장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내가 무기력증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요즘이라면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다음 중 해당하는 선택지가 많다면 무기력증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

1. 기력이 없고 몸이 쇠약해진 느낌

2.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나고 예민해진 감정 상태

3. 지금 내가 하는 일이 다 부질없게 느껴지다 가도 열정적으로 업무를 수행, 그러다가 다시 반복

4. 허무한 감정

5. 만성 감기 증상

6. 만성 두통과 같은 질환과 함께 무기력함

7. 단순히 우울하다는 기분이 아닌 방전된 느낌

8. 즐겨하던 취미 생활도 재미없고 부정적 생각 가득

9. 지나친 식욕 저하 혹은 식욕 증가

10. 삶에 대한 의미를 찾지 못함

11. 집중력 및 기억력 감퇴

그렇다면 내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 대표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로는 ‘과로’가 현대인에게 가장 큰 원인이다. 과로는 많은 업무와 격렬한 운동이 이에 힘을 보태곤 한다. 그리고 태양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야근과 같이 장시간동안 회사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등 반복적인 작업을 진행해도 찾아온다. 또 과로와 함께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에 처하면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열정이 넘치더라도 나의 에너지를 잘 파악하고 조절하며 생활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이유로는 격렬한 운동에도 ‘과로’가 올 수 있지만 반대로 운동을 거의 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운동 부족으로 인해 무기력증을 앓을 수도 있다. 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운동을 하지 않다가 갑자기 강도를 높여 운동을 하고 난 다음날에 피로감과 무기력감이 몰려온다면 운동 부족으로 인해 증상이 찾아온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무엇이든 내가 좋아하는 혹은 하고 싶었던 운동을 골라 꾸준히 한다면 몸도 마음도 둘 다 챙길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면 부족도 무기력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사람이 하루를 잘 살아가려면 잠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체력이 금방 방전되고 효율적인 삶을 살아가기 힘들다. 게다가 수면 부족이 지속되어 불면증에 이르면 몸에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니 일정한 적정 시간에 취침하고 충분한 숙면 시간인 8시간 이상을 자야 한다.

무기력증과 멀어지기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과로가 오지 않도록 활동 시간을 내 상태에 맞추고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과 정해진 시간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위한 적정량의 식사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덧붙여 고카페인 음료나 알코올은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바쁜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흔히 볼 수 있는 무기력증, 그저 시간이 흐르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예방하고 치료하며 살아가야 한다. 방치하는 순간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에 항상 나를 아끼며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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