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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유세웅 ]




일을 하다 보면 참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사람들을 마주치게 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어주는 분위기 메이커부터 시작해서 일을 철두철미하고 완벽하게 해내는 멋진 사람,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다정한 사람 등 같이 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일하기에 협력하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 혹은 우선순위가 다름으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결국 대부분의 문제는, 늘 그렇듯 인간관계의 문제인 것이다.


내가 중요하다고, 옳다고 생각하고 한 말과 행동이 다른 누군가가 보기에는 덜 중요하고 옳지 않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관리자와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입장이 다를 수 있고, 특히 성과를 내야 하는 회사에서는 사람의 감정보다는 눈앞의 성과를 내는 것에 치중하는 경우가 발생하다 보니 그 과정 가운데 감정이 상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맡은 일을 책임을 다해 잘 해내고 싶고 실수 없이 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미숙한 부분이 생기고 바쁜 상황에서는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 상황에서 피드백을 받는 일이 썩 유쾌하지 않은 건 사실이다. 내 상황과 감정을 먼저 공감해주고 피드백을 해주길 바라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고 내 역량이 부족할 때도 있는 게 사실이다.


그걸 알면서도 막상 피드백을 받으면 움츠러들고 변호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그때의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게 맞고, 바쁜 상황에서 주어진 일을 잘 해내는 게 불가능하다 느껴져서 방어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그때의 내가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사소해 보이는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잘 해내려고 노력하고, 또 해내야 성장하고 역량이 키워지기 때문이다.


바쁜 가운데 열린 마음을 유지한다는 것, 그것이 참 어렵다. 분별없이 모든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건 또 다른 문제겠지만, 피드백을 들었을 때 나의 부족한 점을 되돌아보며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고 다음에 더 잘 해내 보자며 마음을 다잡는다.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한 나를 마주치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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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21 07: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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