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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정연수 ]



우리의 삶에 예고 없이 찾아오는 "불안"




불안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가급적 피하고 싶은 좋지 않은 감정이다.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게 되는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반응이다. 인생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불안은 사람이 조금 더 안전할 수 있도록 도우며 알맞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하지만 불안이 정도에 지나쳐 사소한 사건에도 큰 공포와 동요로 받아들이면 심각한 불안이 된다. 


불안은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여러 사회와 심리적 요인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불안이 높을 경우 우울과 스트레스 발생 위험도가 최대 10배까지 이르게 된다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는 그 심각성이 개인을 넘어 국가적 문제로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개인은 물론 사회와 가족의 행복과 가깝게 맞닿게 하여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개인의 심리적 요인을 위한 간여부터 공익 부분에서의 정신 의학적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안이 요청되어 진다. 특히 불안은 자아 개념의 부조화와 개인의 경험에 따라 나타나는 원인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에 공통된 특성의 집단별 심리 접근이 필요하다. 


불안 치료 접근으로는 약물을 통한 치료부터 인지치료와 정신분석치료와 함께 요즘에는 예술 심리치료와 같은 심리치료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술치료는 다양한 대상의 불안을 감소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심리치료 중 하나이다. 




불안을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미술치료"




미술치료는 다양한 자기표현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색다른 경험을 통한 다양한 삶의 시각을 제공한다. 내담자는 긴장과 예측이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를 자아 존중의 개념과 관련 있는 불안의 요소들을 스스로 깨달을 수 있으며, 여러 가지 관점을 받아들여 재창조의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언어가 아닌 시각적 이미지로 내면에 숨어 있는 분노를 자연스럽게 표출하게 도와 감정을 순화시키며, 이를 통해 느슨해진 불안은 구체화한 감정으로 연결되어 갈등과 억압된 정서가 해소된 자기와의 만남을 가능하게 한다. 중요한 점은 치료사는 반드시 대상자 특성과 치료 목표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적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양한 연구에서 혼합기법이 단일기법보다 선호하는 치료기법으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미술 매체를 통한 자유로운 경험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매체는 특징적인 심리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으며, 경험하는 것 자체가 치유를 경험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 


불안을 가진 사람은 낮은 통제성과 억압된 감정의 이완을 유도하는 미술작업이 유효하게 활용될 수 있어 물감이나 점토 같은 유동성이 높은 매체를 적용하여 만다라와 같이 정서 안정과 감정 순화에 효과가 있는 기법을 적용하는 것이 불안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학교와 직장에서 불안과 스트레스로 고생하고 있다. 정신 건강 저하로 제대로 된 생활이 어려워진다면 생산성 저하와 좌절감 등을 느낄 수 있다. 미술치료는 정신건강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인 메커니즘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의성은 우리의 내면을 발견하는 새로운 길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불안은 잠시 내려놓고 지친 마음을 다스리는 미술로 나를 만나보는 것은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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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 윤라미 and 박윤미. (2017). 불안에 대한 미술치료 연구동향. 미술치료연구, 24(3), 701-718.

- 정은주. (2018). 20대 여대생의 불안 감소를 위한 인지행동 미술치료: 사례 연구. 인지행동치료, 18(4), 413-433

- 류지은 and 신지현. (2010). 심리적 불안을 가진 결혼적령기 미혼여성의 미술치료 사례연구. 미술치료연구, 17(2), 31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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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05 08: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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