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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잘하고 있지, 잘해왔지“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의 저자 허지원 교수는 부정적인 감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책을 펴냈다. 저자는 임상심리전문가로 종사하며 경험한 수많은 상담 사례와 연구를 토대로 독자들에게 따뜻하고 세심한 위로를 건네며 뇌과학과 임상심리학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마음의 문제를 살피고 있다.

 

낮은 자존감, 불안, 우울 증세는 요즘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난다. 하지만 정작 이러한 증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검증된 처방 관련 서적을 찾기는 쉽지 않다. 

 

이에 대해 저자 허지원 교수는 과부하 걸린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고자 우울에서 벗어나는 마음가짐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책에 따르면 우울은 고차원적 인지 기능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의 기능을 마비 시키며 이는 곧 뒷일을 고려하지 않은 채 충동적인 선택을 할 확률이 높다고 말하고 있다. 또, 자신의 행동을 지나치게 감독하며 자신에게 엄격하게 구는 과정 속에서 마음은 이미 과부하 상태가 될 수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 스스로를 다독이며 자신에게 좀 더 좋은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독자들에게 ‘어쩌라고’ 정신의 마음가짐을 강조하고 있다. 이 말은 즉 자신의 삶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완벽한 삶을 위해 지나친 고통을 감내하면서까지 애쓸 필요 없다는 뜻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해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그때 바로 ‘어쩌라고’의 마인드가 필요하다. 이로써 나를 파괴할 정도의 좌절감에 빠지게 하는 완벽주의적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렇듯 저자는 책을 통해 엄격한 잣대로 자신에게 무례하게 대하는 사람들에게 나쁜 마음의 습관을 멈추고 스스로를 보듬게 하는 위로의 처방을 내린다.

 

”인간을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사물 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인간의 방식과 관념이다“라는 에픽테토스의 말대로 우리는 스스로를 여태껏 너무나도 엄격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았는가? 


만약 당신이 낮은 자존감, 우울, 완벽주의적 성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기를 바란다.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가 좀 더 유연해질 때 당신의 삶은 전보다 더 행복해질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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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2-05 16: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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