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영
[The Psychology Times=이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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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꾸미 7기에 지원할 때 가장 생각은 세상 속 다양한 이야기들의 중심은 ‘심리학’ 속에 있다는 믿음이었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세상이 변화하고 있지만 모든 일의 마지막은 인간을 통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러한 인간을 이해하려면 어떤 학문적 소양을 길러야 할까? 나는 고민했다.
대학생으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나의 좁은 시야를 벗어나 넓은 세상의 지식을 쌓아나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자 뿌듯함이었던 내게, 심꾸미 7기 지원서는 심장을 뛰게 하는 활동이었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이라는 학문을 전공하면서 점점 더 인간 그 자체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를 위해 다양한 관점을 알아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심꾸미 활동 지원서를 작성해 나갔고, 합격 후 반년간의 심꾸미 활동의 시간은 소중한 자양분으로 남은 것 같다. 매달 2개의 기사를 작성할 때, 세상 속에는 정말 다양한 인간의 심리적 현상들이 작용하고 그 작용을 바탕으로 사회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늘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 속에도, 남들의 따가운 시선을 느껴 이어폰으로 세상과의 단절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의 삶 속에도, 늘 가장 첫 번째에 있는 학문이 심리학이었고 이를 통해 사회와 인간을 알아갈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고민과 관심의 시간을 나만의 기사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경험은 특별했다. 단순히 학문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넘어 나만의 표현과 나만의 관점의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많은 사람의 반응을 확인할 때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
마지막으로 다른 심꾸미 기자들의 기사들 속 내용을 통해 나 자신을 반성하기도 했으며, 위로받기도 했다. 대부분 또래로 구성된 기자님들의 기사 속에는 힘들고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가 잘 담겨있었으며, 그 이야기들을 심리학으로 어루만져 주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심꾸미활동이 단순한 하나의 대외활동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삶을 바라보는 방식과 관점을 자연스레 넓힐 수 있으며, 나만의 기사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며, 다른 기자들의 기사를 통해 위로받고 희망을 얻어가기도 했다.
이 활동은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만들어 준, 특별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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