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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박소영 ]



안녕하세요,


심꾸미 7기 원고 기자 박소영입니다.


6기 때의 심꾸미 학생 기자로서는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심리학에 대한 관심사, 가치관 그리고 주장들을 풀어내는 목적을 가지고 임했다면, 7기 때의 심꾸미 학생 기자로서는 현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시대 배경과 이슈에 더 관심을 가지면서 학술적이고 전문적인 시선을 통해 제 나름대로 해석하려 했던 것 같습니다. 어떻게 AI가 심리학을 점령할 수 있을지, 지구 온난화가 미래의 내담자의 정신 건강 질환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연예인 자살 문제, 교사 정신건강과 교권, 성역할이 한국의 저출산 문제와 성 소수자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등등. 주로 저의 글의 결론들은 “사회의 관심, 시선, 노력"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변화였습니다.


때로는 이러한 결론들이 다소 답답하고 무력한 느낌을 줄 때도 당연히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심리 상담사 인턴으로 일하며, 이 분야에 더 직접적으로 뛰어들게 되면서 우리가 평소 정신 건강 문제를 개인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편견조차 사회가 만들어 낸 꼬리표라는 것도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었지요.


이러한 의미에서 저에게 7기 심꾸미 활동은 이제 막 상담학에 뛰어든 어린 상담사의 일기와도 같았습니다. 스무 살 초반, 이제 막 상담학에 뛰어든 저 자신이 질문하고, 혼란스러워하며, 때론, 열정적인 모습을 담은 상담 경력의 기록처럼 말이죠. 무엇보다도, 심꾸미 기자로 활동하며 각각 심리 상담사들이 연마하는 이론 방향(Theoretical Orientation), 또는 전문성을 찾고 발달시킬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과 유전적 요인들뿐만 아니라 사회적 요인들과 문제가 어떻게 개인의 정신 건강 문제에 영향을 주는지 찾아보며 사회 심리학과 문화 심리학, 또는 심리 상담학 내에서 다섯 번째 파도라고 알려진 다문화 그리고 사회정의 상담(Multicultural and Social-justice oriented) 이론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사회적 이슈에 지쳐 다른 곳에 시선을 돌릴 때면, 내가 경험한 이야기들, 그리고 개인적인 내용들에 중점을 맞혀 확대해 보기도 했는데요. 때론 유학생으로서의 경험이 어땠는지, 이제 막 졸업하는 대학교 졸업생으로의 경험은 어떠했는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이전에 힘든 시기를 극복했던 시간을 토대로 음악과 심리학의 연결고리를 찾아보는 것과 같은 노력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극 사회 중심적 언어에서 극 개인적인 내용으로 넘어가며 토픽이 시도 때도 없이 바뀌어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러한 비일관성 또한 사회 속 살아가는 우리의 갈팡질팡한 삶과 심리를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늘 그러하였듯, 지난 6개월의 여정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심꾸미를 통해 사회와 개인의 관계에 대해 질문하며 상담사로서 성장하고 성숙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기회에 다시 한번 감사하며, 최대한 제가 가질 수 있는 시간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 스스로의 생각과 관심사에 솔직해지며, 심리학에 대한 열정을 기사들로 불태워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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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0 12: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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