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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결론'부터 말하라는데... ‘이유 엿보니...’ - “그래서 결론이 뭔데요?” ··· ‘서열 위치 효과’를 기억하라 -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이론이 밝히는, 면접에서 '결론'부터 말해야 하는 이유 - ‘말하기의 다이아몬드 방식’으로 대화 효율 높이기
  • 기사등록 2023-08-21 13: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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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김지은 ]


필자는 취업 캠프에서 진행된 모의 면접에서 마케팅 직무 학습 노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필자는 창업동아리 회장 경험과 다수의 대회 참가를 언급하며 마케팅의 실무적인 경험을 강조하였으나, 긴 서론으로 면접관은 "결론이 뭔데요?"라고 물었다. 필자는 "경영학 복수전공을 하고 있으며, 부족한 지식은 대학 강의 사이트에서 배우고 있다"고 대답했다. 면접관은 "면접은 지금처럼 결론부터 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우리는 ‘서론-본론-결론’에 익숙해...장황한 설명..‘백전백패


우리는 일상에서 삼단논법과 같은 구조로 글을 쓰고 말을 해오며, 서론-본론-결론의 구조를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에 익숙하다. 하지만 면접은 이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요구한다. 대학생 모의 면접에서 발견되는 문제 중 하나는 자기소개서에서 핵심 답변을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다. 매일경제 기사에 따르면 "면접관들에게 장황하게 설명하거나 자기주장만을 늘어놓는다면 백전백패다. 따라서 질문에는 결론부터 간단히 답하고 필요할 때에만 부연 설명을 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결론'부터 말하라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독일의 심리학자로서, '서열 위치 효과'라는 용어를 소개했다. 이 효과는 사람들이 주로 서열 안의 처음과 마지막 항목을 가장 잘 기억하고, 중간의 항목들은 상대적으로 잘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이러한 심리학 이론은 면접과 같은 상황에서도 적용된다.



면접관도 처음 내용을 잘 기억한다. 즉, 면접관의 이해도와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결론부터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스티브 잡스는 결론을 먼저 말하기로 유명한 사람으로 전해진다. 그는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식의 연설문에서 "오늘 내 인생의 세 가지 스토리를 들려주려 합니다"라는 결론을 먼저 제시했다. 이렇게 결론부터 제시함으로써 청중들은 이야기의 핵심을 미리 알고, 이해도와 몰입도가 높아진다. 더불어 상대방에게 편안함과 집중력을 제공하며, 명확한 의사전달을 이룬다.

 


▶'말하기의 다이아몬드 방식'으로 대화 스킬 향상하기


심리 대화 전문가 오수향의 저서 <<모든 대화는 심리다>>에서 '말하기의 다이아몬드 방식'을 강조한다. 말하기의 다이아몬드 방식은 핵심 답변을 제시한 후, 그것을 구체적인 예시와 사례를 들어 더욱 자세히 설명하고 논증하는 방식이다. 즉, 듣고 싶은 대답을 먼저 해주는 것이다. 면접에서는 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에, 핵심 답변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면접관에게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하반기는 대학·취업 면접의 시즌이다. 면접관 질문에 효과적으로 답변하기 위해서 '서열 위치 효과' 이론을 기억하자.  면접관에게 핵심 답변을 먼저 제시하고, 그것을 구체화하고 설명하는 방식을 활용하면 자신의 역량과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지원자들은 이러한 방식을 연습하여 면접에서 자신감 있고 성공적인 대답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참고문헌>

오수향 (2019년 10월 30일). 모든 대화는 심리다. 유노북스.

차연희 (2020, 11월 18일). [NCS교실] 장황하면 귀에 박히나?...먼저 면접관이 돼봐라. 매일경제.

이문곤. (2018, 3월 15일). Steve Jobs Stanford Commencement Speech 2005 [비디오 파일]. YouTube. https://www.youtube.com/watch?v=UF8uR6Z6KLc&t=1s

위키백과. (2023년 8월 9일). 서열 위치 효과.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ndex.php?title=%EC%84%9C%EC%97%B4_%EC%9C%84%EC%B9%98_%ED%9A%A8%EA%B3%BC&oldid=31827121

<사진출처>

조성필. (2021, 6월 1일). 서류 89.99점인데 면접 1.25점… 전과시험 불합격에 소송 [Documentary]. Asia Economy News. https://www.asiae.co.kr/article/2021060111022357943

위키백과. (2023년 8월 9일). 서열 위치 효과. 위키백과.https://ko.wikipedia.org/w/index.php?title=%EC%84%9C%EC%97%B4_%EC%9C%84%EC%B9%98_%ED%9A%A8%EA%B3%BC&oldid=31827121

e뉴스팀. (2011년 1월 19일). 잡스 명연설 다시 화제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 [Blog post]. 한겨례. https://www.hani.co.kr/arti/economy/it/4560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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