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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예술가가 되려면 우울해야 할까? - 우울과 예술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 기사등록 2023-08-29 13: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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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김정현B ]




유명한 예술가는 우울증 환자다?


헤밍웨이, 빈센트 고흐, 버지니아 울프.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우울증을 앓았던 예술가라는 점이다. 이들 외에도 예술가 중에서 정신질환, 특히 우울증을 겪은 사람들이 많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예술적 생산력과 정신질환의 관계에 많은 관심이 있었고, 심리학자인프로이트예술창조는 사회적으로 용납되는 방식인 본능의 승화라며 의미 있는 관계로 여겼다.

 

 

우울증과 예술이 관계가 있을까?


우울증과 예술이 관계가 있을까? 정말 예술을 하려면 정신 질환이 필요한 것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심리적 독감이라고 부를 정도로 매우 흔한 장애인 우울증은 전체인구의 30~40% 사람이 일생동안 이상 경험한다고 한다. 또한 이전보다 많이 나아졌지만, 예술계가 아닌 다른 직종에서 정신질환은 업무 수행 능력과 관련해 숨겨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예술가에게 정신 질환은 흠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이것이 예술가들의 정신 질환이 우리에게 알려지게 이유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예술 활동을 더 시도하기 때문일 수 있다. 정신 질환의 승화로 예술 활동을 한다는 견해가 있는데, 심리학자멜라니 클라인(Melanie Klein)’미적 체험 추구에 대해 우울한 불안에 대한 보상심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우울한 불안을 겪는 것에 대한 보상으로 예술 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외에 예술 활동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기도 하고, 예술 활동이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자기 치료적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것만 보면 예술 활동이 우울증을 치료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보이지만, 우울증 환자가 직접 치료를 목적으로 예술을 하는 것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 우울증을 에너지 삼아 예술 활동을 하는 것은 고통의 반복이고 연장선이기 때문이다. 안전장치 없는 상태에서 예술 활동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위험을 수반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지도가 필요하다.

 

 

행복할  창의적으로 생각할 있다.


그럼 어떤 심리 상태가 예술을 하기 좋을까? 예술 활동에 중요한 것은 창의성이다. 행복과 창의력의 관계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행복한 사람이 창의적인 성격을 갖고 있다고 밝혀졌다. 연구는 행복과 관련된 요인들(주관적 안녕감, 심리적 안녕감, 낙관주의, 스트레스), 일상적 창의력과 관련된 요인들(창의적 성향, 독창적 유연성, 대안적 해결능력, 모험적 자유추구, 탐구적 몰입) 기준으로 실험했다.  결과 주관적 안녕감과 심리적 안녕감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창의적인 성격을 가졌고, 낙관적이고 스트레스 지수가 낮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창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만으로 창의적인 사람이라 행복한지, 행복해서 창의적인지 판단하기는 어렵다. 변인 사이에 3변인이 개입했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긍정 정서와 부정 정서를 유발했을 창의력의 변화를 실험한 후속 연구를 봐야 한다. 피험자들은 사전에 창의적 성향을 측정한 , 8분가량의 동영상을 보여줘 긍정적 정서와 부정적 정서를 유발했다. 그리고 이후 창의력 점수를 측정해 변화를 살펴봤다. 결과 창의력의 하위 요인으로 설정한 유창성, 독창성, 융통성 점수가 모두 집단 차이가 유의미하게 발생했다. 부정적 정서보다는 긍정적 정서가 높을 창의력이 높게 발휘될 있다는 것이다.

 

 

창의력은 키울 있다.


창의력은 다른 지능처럼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훈련을 통해 성장할 있는 능력이다. 전문가들은 창의력을 성장시키기 위한 훈련으로 1) 전문성을 발달시키기, 2) 부화 시간을 가지기, 3) 마음이 자유롭게 헤매고 다닐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4) 다른 문화와 다른 사고방식을 경험하기를 제안한다. 이것들은 우울과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활동이다. 우울감, 의기소침, 활력 상실, 피로감, 흥미 범위 축소 등을 특징으로 하는 우울증은 이런 훈련을 하기 쉽지 않다.

 


건강한 정신으로 창작 활동을 해보자.


결론적으로 예술가의 능력과 정신 질환은 유의미한 연관성을 찾기 어렵고, 긍정적 정서가 높을 창의력은 발휘된다. 그리고 창의력을 성장시키기 위한 훈련을 위해서도 건강한 정신이 필요하다. 일본의 유명 소설가무라카미 하루키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서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면서 창작 활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무라카미 하루키처럼 건강한 정신을 지닌 활동하는 예술가가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정신 질환을 가진 예술가들에 관심을 두는 경향이 있는 같다. 이유는 우리가 그들의 정신 질환과 창작 활동의 서사에서 감동하거나, 그들의 작품이 정신 질환의 산물로 여기기 때문일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신을 건강하지 않게 만들 필요는 없고, 자신의 창의력이 낮다고 자책할 필요도 없다. 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을 통해 정신 건강을 가꾸고, 긍정적 정서를 느끼는 삶을 통해 여러분도 무언가를 창작할 있다.






참고문헌

강경선.(2013).우울증과 예술적 창조성.인문과학연구,38(),439-462.

신민희 and 구재선. (2010). 행복과 창의력의 관계: 행복한 사람이 더 창의적이다. 한국심리학회지: 사회및성격, 24(3), 37-51.

David G. Myers, C. Nathan DeWall. 신현정, 김비아. (2016). 마이어스의 심리학개론, 제11판. 시그마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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