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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이지현 ]


'섭식장애', '폭식증', '거식증' 요즘 뉴스, 누리소통망 특히 유튜브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단어이다. 최근 들어 섭식장애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양상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Healthcare Big data, Hub)에 따르면 2016년에는 7,657명, 2018년에는 8541명, 2020년에는 9,463명, 2021년에는 10,900명에 이르는 등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섭식장애가 뭔데?


주변 사람들에게 “나 어제 완전히 폭식했어.”, 맨눈으로 봐도 말랐음에도 불구하고 “허벅지랑 허리가 너무 두꺼워졌어”라는 말은 다들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그렇다면 폭식의 기준은 무엇인가? 단순히 많이 먹어서? 체중이 크게 증가해서? 이제부터 섭식장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가장 대표적으로 섭식장애에는 신경성 식욕부진증, 신경성 폭식증, 폭식 장애가 존재하며 현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비영양성 음식 또는 먹으면 안 되는 물질을 먹는 이식증, 섭취한 음식의 역류(구토, 되씹기)를 반복하는 되새김장애(반추 장애), 살을 빼려는 목적이 없음에도 음식을 거부하는 회피적/제한적 음식 섭취 장애가 섭식장애의 유형에 포함된다.


살이 조금이라도 찌는 것이 두려워 과도하게 음식 섭취를 거부하는 것이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다. 거식증의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과도한 식단 제한, 단식, 과한 운동으로 체중을 조절하기 또는 먹을 수 있는 양보다 현저히 많은 양을 먹고 토하거나, 변비약을 먹는 등의 제거 과정을 통해 체중을 유지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주로 여성에게서(90%) 발병하며 14~18세 사이에 시작된다. 신경성 폭식증은 일정 시간 내 다른 사람들보다 현저히 많은 양을 먹고, 조절 능력의 상실을 느끼는 것이 특징적이다. 신경성 폭식증의 가장 큰 특징을 뽑자면 폭식과 부적절한 보상행동을 반복하는 기간인 폭식주기이다. 과도히 섭취한 열량을 제거하기 위해 반복적 구토, 이뇨제, 관장약을 사용하기도 하며 단식과 격렬한 운동 등 제거 행동이 없는 보상행동 또한 존재한다. 


거식증과 신경성 폭식증은 집중적 다이어트 이후 다시 비만으로 돌아갈 것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신체에 대해 왜곡된 감각을 가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공통된 원인이다. 자신의 체중이 저체중임에도 거울이나 남의 시선으로 볼 때 지나치게 뚱뚱해 보인다고 느끼거나, 자신의 자기개념과 자존감을 체중과 동일시하기도 한다. 뚱뚱하면 미움받을 것이다. 등이 가장 대표적인 예시이다. 

 



섭식장애의 위험성


단순히 먹는 것의 문제인데, 우리 사회가 섭식장애에 신경을 써야 할 이유가 있느냐 하면 당연히 YES이다. 섭식장애는 단일 발병하지 않는다, 즉 다른 정신, 신체 질환과 동반 발병한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왜곡된 감각으로 우울, 자기혐오 등이 대표적이며, 식단 제한에서는 강박증까지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모든 정신장애를 통틀어 가장 사망률이 높은 장애이다. 음식 섭취의 극단적 제한으로 인한 영양실조가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변인의 섭식 습관에 민감히 반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을 마치며,


누구나 삶에서 한 번쯤은 다이어트를 해본다. 자신의 날씬해진 모습을 상상하며 열심히 운동도 하고 식단도 제한한다. 그 때문에 누구나 한 번쯤 폭식과 거식증을 겪는다. 이런 일을 겪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해 주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나의 가치를 나의 외모와 체중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닌, 내 성격, 내면에서만이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참된 표현을 할 수 있음을 꼭 명심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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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권석만(2014). 이상심리학의 기초. 학지사 

사진출처 : [팩트체그]정신과 질환 사망률 1위는 거식증이다?

[구굴이미지]. (2023.20.29.) URL :  https://m.edaily.co.kr/news/read?newsId=02043446635548240&mediaCodeNo=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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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8 14: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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