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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현은정 ]


이미지 출처 :  Wikimedia Commons 


여러분들에게 바다란 어떤 곳인가요?


필자에게 바다란 고향이자 놀이터입니다. 어떨 때는 가족 같기도 하죠. 인생의 대부분을 바다에서 보냈습니다. 가족들과 여름이면 바다에서 물놀이도 하고, 친구들과 바다에서 뛰어놀며 놀기도 했습니다. 마음이 힘들어서 기댈 곳이 필요할 때는 바다로 가고는 했습니다. 바다에 가면 일단 뭐든지 괜찮아질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힘들 때는 바다를 떠올리고는 합니다.


바다를 생각했을 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다 다를 것입니다. 저는 바다를 고향, 놀이터라고 생각하지만, 오랜 시간을 바다에서 산 제 친구는 바다를 지겨운 곳이라고 표현하고는 합니다. 반대로 근처의 바다가 없는 지역 출신인 친구는 바다를 가고 싶은 곳, 아름다운 곳이라고 표현하고는 합니다. 누군가는 바다를 고요하면서 무서운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재미있게도 바다를 지겹다고 표현한 친구는 산을 차분한 곳이라고 말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근처에 바다가 아닌 호수나 숲이 많은 친구는 호수나 숲을 안정적이고 편안한 장소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마다 장소나 자연물에 대해 내리는 평가는 다 다릅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나 자연환경에 갔을 때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같을 것입니다. 필자가 힘들 때 바다에 갔듯이 제 친구는 힘들 때 호수나 숲 근처를 산책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미지 출처 : PxHere

자연 속에서 행해지는 신체 활동은 도시에서 행해지는 신체 활동과 비교했을 때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정신 건강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바다의 색이라 할 수 있는 파란색은 심리 안정에 도움을 주는 색입니다. 만약 불면증이 있으면 침실 실내장식을 파란색으로 바꾸는 것도 좋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웰링턴 빅토리아 대학 소속 케이트 캠벨은 강이나 호수, 바다와 같은 공간인 블루 스페이스가 일상에서 지친 우리의 마음을 식혀줄 수 있으며 파도 소리, 모래 소리와 같은 소리가 우리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숲의 색이라 할 수 있는 녹색은 육체적, 정신적 균형을 맞춰서 몸을 평안한 상태로 만드는 기능을 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글로벌 건강 연구소에서 행해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로수, 숲, 공원 같은 초록, 파란색의 자연 요소를 경험하며 출퇴근한 참가자는 그렇지 않은 참가자에 비해서 정신건강 점수가 더 높게 나왔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인지 최근에 유행하는 워케이션 선호 지역으로 바다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낮에는 바다를 보면서 일을 하고, 밤에는 해변을 걸으면서 밤바다를 즐기거나 낚시를 즐기고 싶어 합니다. 선호하는 워케이션 형태도 도심형, 농촌형, 휴양형 중에서 휴양형 74.9%로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과 현대인이 바다에서의 휴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연을 좋아하시나요? 어떤 자연이 여러분에게 친숙하신가요? 우리는 자연에 있으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필자에게 바다가 마음의 안식처인 것처럼 여러분에게도 본인만의 그러한 안식처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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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BBC, [Website], 2022, 바다 물멍? ... 블루 스페이스가 주는 놀라운 혜택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3566173 

헬스조선, [Website], 2019, 출근길에 나무·풀 하나라도 더 봐야 하는 까닭

https://m.health.chosun.com/svc/news_view.html?contid=2019013001198

중앙일보, [Website], 2023, 낮엔 바다 보며 일하고, 밤엔 낚시 즐긴다…현실 된 '직장인 로망'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11883#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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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2-08 09:3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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