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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조비]


출처 :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심꾸미 8기 활동을 하며 수많은 기사 중 '심리'에 대해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뿌듯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기삿거리가 있지만, '심리'에 대해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것은 꽤 멋진 일일지도 모른다. 아무리 인생은 혼자라고 한들, 사람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건 결국 신 외에는 없다.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나 만남이 없어도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모든 것들을 당연하게 이용하고 있지 않은가.


여기서 골자는 사람을 분석하고 알아가는 심리학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심꾸미 활동을 하기 전의 나는 가끔은 우울감에 빠져 나의 소중함을 잊어버린 적도, 삶의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한 적도 있다. 하지만 심꾸미 활동을 통해 사람의 다양한 내면을 엿보며 나와 내 주변인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또 이해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심리학 관련 기사를 작성하며 세상에는 크게 두 부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하나는 욕심 있는 유형, 그리고 다른 하나는 포기한 유형.


욕심있는 유형의 사람에는 발전형이 있고 퇴보형이 있다.


대개 발전형은 나 자신에게 아쉬운 점을 찾아 이를 어떻게 발전시킬지에 대한 건강한 고민을 하거나, 남에게 있는 좋은 점을 닮으려 노력한다. 반대로 퇴보형은 남에게 가진 것이 나에게 없다고 시기하거나, 권력을 사용해 남의 장점을 빼앗는다. 이는 아무리 겸손한 사람이더라도 잘나고 싶은 인간의 본성에서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포기한 유형에는 크게 나아지려고 노력했지만 실패의 벽을 느끼고는 포기한 경우와 더 나아가 깊은 우울감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모든 감정은 결국 더 나은 삶, 곧 '행복'을 추구하는 본성에 기반을 둔다. 


하지만 그 감정이 목적에 맞지 않게 변질하는 순간 행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다. 착하고 나쁜 사람을 구분함이 없이 모든 사람은 같다. 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백 퍼센트 일치하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각자 직면한 감정도 모두 다르게 풀어간다. 


그렇기에 마음속 남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감정과 나 자신을 놓고만 싶어지는 우울감은 나쁘지 않다. 하지만 이 감정을 풀어나가는 방법에 옳고 그름의 기준은 확실하다. 


우선 스스로 모든 인간은 행복하기를 원하고 그렇기에 도덕적으로 옳다고 판단되지 않는 생각이 드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인정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 감정을 해소하는 데에서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돌파구를 찾으려고 하지 않거나 자신을 놓아버리는 행동은 옳지 않다. 이런 행동의 배경에는 사람은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나와 타인 모두 소중하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서 확실하게 해야 하는 것은 모든 사람은 소중하고, 그렇기에 그만큼 아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 자신과 타인을 아끼고, 그들에게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는 결국 사람은 왜 특정한 행동을 하며 그 속에는 어떤 마음이 존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곧, 사람의 마음에 관해 공부하는 '심리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심리의 영향은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다. 


사람은 모두 복잡한 감정을 가진 존재이지만, 그 자체로 가치 있고 소중하기에. 오늘도 나는 심리에 관한 글을 적으며 누군가가 위로를 받고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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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14 08: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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