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연
[The Psychology Times=김나연 ]
다시 한 번의 도전
심꾸미 기자단으로의 활동은 항상 나에게 긍정적인 자극이 되고 새로운 도전으로 기억되는 것 같다.
나는 심꾸미 4기 컨텐츠형 기자로 활동한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심리학과가 아니었던 나에게 심꾸미 활동은 심리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갈망을 키워주었다. 기자단으로 활동을 하며 내가 자세히 알지 못하는 내용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렇기에 조금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지 못한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자극을 바탕으로 나는 심리학과 학생이 될 수 있었고, 더 나아가서 심꾸미 8기 원고형 기자로 새롭게 도전하게 된 것 같다. 저번 기수에서 콘텐츠형으로 제한된 페이지에 함축적으로 내용을 담아내기가 어려움을 느끼고 이번에는 글로 풀어서 표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원고형 기자로 도전하게 되었다. 다행히 나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주어졌고, 마냥 새로운 개념을 소개하는 식으로 콘텐츠를 다루었던 지난 기수와는 달리 조금은 깊이 있고 관심있는 내용을 다루고자 하는 다짐과 함께 심꾸미 8기 기자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의 생각을 담은 이야기들
나의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과정에서 나의 인생을 담은 기사를 작성하고 싶었다. 그렇기에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책을 소개하며 인생에 대한 나의 생각을 첫 기사로 작성하기도 했다. 또한 내가 자주하는 생각과 나의 삶의 이야기를 포함하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이슈가 되는 문제에 대해 다루기도 하고 새롭게 알게된 내용을 다뤄보기도 했다. 평소 트라우마, 우울 등 임상, 상담 부분에 관심이 많았기에 그런 부분을 다루는 것은 물론이고 심리치료 부분도 다뤄보며 얕을지라도 나의 영역을 넓혀보는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작성한 12개의 기사들 중 특히 나의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디지털 치료제와 자살생존자를 다룬 기사였다.
디지털 치료제의 경우 우연히 알게된 개념이었지만, 많은 연구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며 최근에는 실제로 병원에서 처방을 시작하기도 한 상황이며 더 나아가 디지털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되기 때문에 자료를 조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과정이 매우 유익하고 흥미로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자살생존자 이야기의 경우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정말 많이 와닿기도 하고 내가 그동안은 깊게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그들의 트라우마와 상처도 엄청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상담사를 꿈꾸는 나에게 ’띵‘하는 울림을 준 주제였기에 더욱 기억에 남고 애정이 가는 것 같다.
물론 원고형으로 글을 작성하는 것도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만은 않았다.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깔끔한 문체로 작성하는 것도 쉽지 않았고, 계속해서 문장이 길어지는 나의 나쁜 글쓰기 습관을 파악하고 고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지만 글을 써보는 과정 자체가 나에게는 도움이 되었지 않을까 싶다.
다양한 이야기와 관심의 확장
심꾸미 활동의 좋은 점 중 하나는 의견나누기 활동이다. 나의 기사를 써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른 기자분들의 다양한 콘텐츠를 읽으면서 생각을 해보게 된다는 것이다 . 이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되는 개념과 주제도 많았고, 비슷한 주제일지라도 다른 내용으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것을 보는게 흥미로웠다. 지금까지는 정보를 편식하는 편이었기에 특히 관심이 없는 분야의 경우 찾아보고자 노력조차 하지 않았는데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금까지 관심 없었던 부분의 이야기를 접해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되었고, 나의 시야를 넓혀주는 발판이 되었다.
크게 세 가지의 꼭지로 이야기를 썼지만 그 이상으로 나에게 많은 얻음을 준 활동이었다. 기사를 작성하며 심리학과 학생으로서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해보기도 했고, 사회적인 이슈와 나의 삶을 엮어서 생각해보려고도 노력했다. 매달 두 개의 기사를 작성하면서 시험기간이나 해야 할 일이 많을 때는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주제 선정부터 어떠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을 작성할지, 어떠한 순서로 배열을 할지 등 많은 물음표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를 한층 더 깊이있게 만들어준 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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