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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순이인데 왜 코로나 블루를 느낄까? - 자발적 집콕이 아닌 강제적 집콕으로 인한 우울감에 대한 심리 이야기
  • 기사등록 2021-03-04 14:14:49
  • 기사수정 2021-03-04 14:2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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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김영경]


평소 집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하고, 집에 있을 때 편안함을 느끼는 나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집순이’라고 불린다. 나 또한 자신을 ‘집순이’라는 단어와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내 방 안에서의 시간을 즐기곤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이렇게 집에만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바로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나서부터 답답함을 느낀 것 같다. 코로나 19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물론, 특히 심해지는 시기에는 최대한 집에 머무르라는 지침 하에 집 안에서만 지냈다. 이렇게 내가 느끼는 감정이 ‘코로나 블루’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나는 분명 집을 사랑하는 집순이인데, 왜 코로나 블루를 느끼는 것일까?

 

사진 출처: Pixabay

 

자발적 집순이인 내가 코로나 블루를 느끼는 것은 바로 집에 있는 것이 더는 자발적인 행위가 아니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이곳저곳 퍼져있는 외부를 피해 최대한 집에 있는 것이 권고사항이 되었기 때문에, 집에 있어야만 하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은 주체적으로 집에 있기를 선택한 것이 아니므로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더불어, 이전까지 관심 없던 여행이나 야외 놀이 같은 것에 대한 열망을 갖기도 하면서 더한 우울감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그 방법으로는 ‘집에서 할 수 있는 건강한 취미 개발하기’가 있다.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전자기기를 사용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을 줄이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취미를 갖는 것이다. 그 예시로는 ‘베이킹’을 들 수 있다. 간단한 재료를 이용한 베이킹부터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맛과 모양을 내는 베이킹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서 ‘밀가루 없는 건강한 베이킹’과 같이 본인이 지향하는 주제를 잡으면 더욱더 즐겁게 취미를 개발할 수 있다. 비록 이전과 달라진 집콕 생활에 우울감을 쉽게 떨쳐낼 수 없는 시기이지만, 우리는 모두 집에서 생활하는 긴 시간을 활용할 방법들을 생각해보며 마음속 답답함을 해결해나가야 할 것이다.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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