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The Psychology Times=장순범 ]

 

정의(正義, Justice)는 진리에 맞는 올바른 도리를 뜻하며, 철학적 측면에서는 개인 간 올바른 도리와 사회를 구성하고 유지하는 공정한 도리를 얘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올바르고 공정한 도리가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할 수 없다.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샌델의 저서 ‘정의란 무엇인가’는 제목과 같이 정의에 대한 딜레마를 생각하게 만들어 한국 사회에서도 주목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책이다. 현실을 살아가기 바쁜 우리 사회에서 철학적인 사유를 끌어낸 이례적인 케이스이다. 이 도서는 정의(正義)를 정확하게 정의(定義)할 수 있는지, 올바름과 공정함의 기준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지속해서 우리 사회에서는 정의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다루어져 왔고, 최근에도 우리 국민들은 ‘정의’라는 것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비질란테’와 ‘살인자 ㅇ난감’이라는 드라마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의 정의 실현이 관심을 끄는 상황이다. 필자는 이번 기사에서 '비질란테'와 '살인자 ㅇ난감' 속 주인공인 ’김지용‘과 ’이탕‘을 통해 정의에 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비질란테] 김지용과 [살인자 ㅇ난감] 이탕


비질란테와 살인자 ㅇ난감. 각각 디즈니 플러스,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하고 있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이다. 두 드라마 속 등장하는 주인공들은 방식과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각자 사회적 정의를 실현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제대로 처벌받지 않은 범죄자들을 직접 벌을 준다. 

 

[비질란테]에 등장하는 김지용은 어린 시절 동네 건달에게 어머니를 잃게 된다. 어머니를 살해한 그 건달은 죄질에 비해 터무니없는 형량을 받고, 지속해서 살아가며 범죄를 저지른다. 그런 모습을 보며 자란 김지용은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을 가지게 되고 자신이 직접 그들을 처단하여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는 경찰대 학생이 되었고, 낮에는 경찰, 밤에는 비질란테가 되어 범죄자들을 처벌하게 된다. 

 

[살인자 ㅇ난감]에 등장하는 이탕은 어느 날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죄책감에 사로잡힌 그는 의외의 뉴스를 접하게 된다. 자신이 죽인 남자가 연쇄 살인범이었다는 사실과 게다가 살인 현장에 어떠한 증거도 남아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후 몇 차례 저지른 살인들 또한 비슷한 상황들로 흘러가게 되고, 그는 자신이 제대로 처벌받지 않았던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정의로운 사람이 된 듯 살인을 지속해서 저지르게 된다.

 

김지용과 이탕. 방식과 마음가짐은 다르지만, 이 둘은 자신들이 사회적 정의를 실현하고 있다고 믿으며 자신들의 행동이 옳다고 믿고 있다. 과연 이들의 행동에는 어떤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일까?

 


영웅심리 / 보복심리


영웅심리(英雄心理): 비범한 재주나 뛰어난 용기로써 남들 앞에서 영웅이 되고자 하는 심리.

보복심리(報復心理): 남이 저에게 해를 준 대로 저도 그에게 해를 주고자 하는 심리.


김지용과 이탕의 행동에는 영웅심리와 보복심리 모두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은 범죄자들에게 피해와 고통을 받은 사람들을 대신하여 그들을 보복하겠다는 생각과 범죄자들을 처단 함으로써 많은 이들의 영웅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그들의 행동을 만들고 있다고 생각한다. 

 

작품 안에서 제대로 된 벌을 받지 않은 사람들을 가혹하게 처벌하는 것을 보면 카타르시스를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법이 법대로 범죄자들을 처벌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과연 이들의 행동은 정의로운 것일까? 과연 정의란 무엇일까? 필자는 어떠한 경우로든 사람을 공격하는 폭력은 미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들의 행동이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고, 반성하지 않은 채 지속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그들을 처벌하기 위해 사적 처벌을 하는 그들의 마음이 어느 정도는 헤아려진다. 하지만, 폭력은 언제 어디서나 정당화될 수 없으며, 그들의 행동은 옳지 못한 행동임이 틀림없다. 


간혹 우리가 살아가면서도 사적 복수와 관련된 기사, 사건을 접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는 법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못 하고 있기에 발생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올바르지 못한 그런 행동들이 당연시되며 일어나지 않게 올바른 처벌, 법의 무서움을 범죄자들에게 보여 주기를 희망한다.



출처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A0%95%EC%9D%98

네이버사전. https://ko.dict.naver.com/#/search?query=%EC%A0%95%EC%9D%98

네이버 사전. https://ko.dict.naver.com/#/search?query=%EC%98%81%EC%9B%85%EC%8B%AC%EB%A6%AC






기사 다시보기 

완성되지 못한 것은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는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sytimes.co.kr/news/view.php?idx=8206
  • 기사등록 2024-03-18 00:23:3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