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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 어떤 인재를 뽑아야 하나? - 노박사의 인터뷰 클리닉
  • 기사등록 2021-03-05 10:35:37
  • 기사수정 2021-03-08 1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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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회사는 

단순히 똑똑한 사람(Best People)보다는

일에 열정을 갖춘 우직하고 믿음이 가는

적합한 사람(Right People)을 중시할 것이다.


- 전 LG 부회장, 김쌍수 -







우수 인재 선발을 위해 가장 중요한 2가지는 “What”(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과 “How”(어떤 방법을 통해 사람을 뽑아야 하는가?)이다. 이 2가지가 가장 핵심적인 과정인데, 그중에서도 “What”, 즉 어떤 사람을 뽑아야 하는지에 대한 결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그 이유는 우수 인재가 가져야 할 요건이 확정되고 나면, 그 요건을 가장 잘 측정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을 고안할 수 있게 된다. 즉 ‘창의성’을 평가하는 방법 및 질문과 ‘성실성’을 평가하는 방법은 서로 달라야만 하는 것이다. 우선 “What”, 즉 어떤 사람이 우수인재이며, 어떤 요건과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에 관해 살펴보겠다. 






1. 어떤 사람이 우수인재인가?


우리는 항상 우수인재를 뽑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수 인재란 어떤 인재인가?’에 대한 고민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우수 인재에 대한 정의에 대해 조직 내의 여러 사람들에게 질문을 해 본다면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른 정의를 내릴 것이다. 어떤 사람은 ‘창의적 사고와 적극적 실행력을 보유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하며, 또 다른 사람은 ‘성실하고 책임감을 보유한 팀워크를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모두 다 맞는 말이다. 


문제는 만약 각기 다른 우수 인재에 대한 정의를 가진 두 사람이 면접을 본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혹은 두 사람이 다른 조에서 면접을 보게 된다면 어떨 결과를 낳을 것인가? 각 조에서 정의되는 ‘우수인재’가 서로 다르게 될 것이다! 즉 각 면접 조의 면접관들이 각기 다른 주관적 판단에 의해 ‘우수인재’를 정의하고 각자의 마음에 드는 사람을 뽑게 된다. 과연 이게 정당할까? 그렇지 않다. 면접관을 누구를 만나는가에 따라 당락이 결정되게 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그럼 이를 어떻게 방지하고 개선할 수 있을까?



2.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고 공유하라. 


이와 같은 이유로 인해 선발에 적용한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면접관들이 공유해야만 한다. 즉, 우리의 ‘우수인재’는 어떤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자질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준비와 연구를 통해 정의해야만 한다. 그리고 면접관들이 이와 같은 동일한 기준을 공유할 수 있도록 사전에 충분한 교육을 하거나 혹은 면접 가이드 등을 통해 이를 참고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는 직무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성실하고 책임을 보유한 기본 태도와 업무 상 창의적 사고와 기획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조직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행동능력도 필수입니다. 그래서 직무능력 40%, 성실성 및 책임감 20%, 조직적응능력 20%, 그리고 창의적 사고와 기획력 20% 등의 기준으로 선발하겠습니다!’ 등과 같은 기준의 설정과 공유가 필요하다.  


이와 같이 사전에 충분한 준비를 통해 선발역량을 정의하고, 그에 대해 면접관끼리 공유하여 동일한 기준으로 면접을 수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어떤 면접관이 면접을 보더라도 회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역량을 보유한 균형 있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것이다. 



3. 우수인재가 가져야 할 직무능력


인재 선발을 위해 가장 먼저 수립해야 하는 기준 중 첫 번째는 직무와 관련된 구체적인 능력이다.  직무를 수행하는 필요한 핵심 스킬과 직무 지식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이는 모든 직무에 따라 다르게 정의되어야 하며, 보통은 직무기술서라는 이름으로 사전에 정리되어 있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또한 이와 관련해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 사이트(ncs.go.kr)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입사원의 경우 직무능력 중 학교에서 이미 학습이 되어 있어야 하는 능력과 입사 후 학습해야 하는 능력을 구분하는 것은 필요하다. 즉 이상적인 필요 직무능력 중 어떤 것들은 입사 후 업무를 수행하면서 혹은 입사 후 교육을 통해 학습해야 하는 것이 존재하며, 이는 선발과정에서 제외해도 된다.  



4. 우수인재가 가져야 할 행동능력


행동능력이란, ‘직무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한 직업인으로서 활동하는데 필요한 능력 및 조직의 일원으로써 갖추어야 하는 능력’을 말한다. 가장 흔한 예로는 ‘성실성’ 및 ‘책임감’과 ‘팀워크’ 및 ‘커뮤니케이션’ 등이다. 즉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업무와 역할을 인지하고 이를 완벽하게 수행하고자 노력하는데 필요한 자세가 ‘성실성’과 ‘책임감’이다. 또한 조직은 다양한 특성과 다른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모여 만든 구성체이다. 그리고 이들 상호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성과를 만드는데 필요한 핵심적 행동능력이 ‘팀워크’과 ‘커뮤니케이션’이다. 


즉 어떤 직무이건 이와 같은 행동능력들이 필수적 요건이며, 이를 적정 수준 이상으로 갖추고 있는 인재를 선발해야 한다. 행동능력은 조직 문화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는데, 관계중심적인 조직문화를 보유한 경우 ‘팀워크’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좀 더 강조하거나 그 비중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행동능력에 대해서도 사전에 충분한 연구와 논의를 통해 어느 정도 확정되어 있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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