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우
[한국심리학신문=신연우 ]
우리는 살다 보면 수많은 선택을 한다. 인생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선택의 연속이라는 것인데, 때때로 어떤 결정들은 우리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가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어려운 결정을 짓기 위해 종종 다가올 미래나 예측 불가능한 일의 불안감이나 궁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점을 보는 것이 현대사회에 흔한 모습이다. 그중, 타로 또한 흔한 미래 예측 도구에 속한다.
타로카드란
타로카드는 트럼프와 비슷한 카드에 총 78개의 다양한 상징으로 이루어져 있다. 상징 속 이미지는 우주에서 일어날 수 있는 양상과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미래를 예측하는 도구기도 한다. 오늘날 타로는 더욱 대중적이고 사용되고 있으며, 심리상담의 목적으로 널리 쓰이기도 하고 개인을 위한 성찰 도구로 활약하고 있다. 단순히 미래만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카드를 뽑을 때 조언 카드도 같이 뽑기 때문에 자기 성장과 인식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자신의 마음이나 상대방 마음을 예측할 때 도움이 되기도 하여 자신의 처한 상황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도 얻는 반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지만, 타로는 개인적인 해석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카드가 어떤 의미가 갖고 있는지는 사람의 해석과 경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점이 흥미로운 사실이다
과연 정확한 도구인가?
타로 카드는 인간의 무의식이라는 끈을 바탕하여 믿음과 연관 관계가 형성되어 있다. 이 이론은 Sigmund Freud의 Unconscious Theory와도 같은데, 이에 따르면 무의식적인 생각은 우리의 생각, 감정, 행동을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즉, 무의식적 측면은 우리의 억압된 욕망, 기억, 감정 등 인간의 행동과 경험을 쌓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무의식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전 우주와 개개인이 간접적으로 관련이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끈을 몸소 느낄 순 없지만, 타로 카드라는 매개체를 통해 그 사람의 무의식을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타로의 원리
어떤 사람들은 타로는 과학적인 근거가 충분하지 못해 미신이라 믿는 경우도 종종 있다. 심리학적 시각에서 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심리학자 칼 구스타프 융의 Collective Unconscious Theory (동시성 원리)에 따르면, 집단적 무의식은 모든 사람들이 타고나고 조상의 경험으로 인해 인간이 공유하는 지식과 이미지의 집합체로 구성된다. 융은 집단적인 무의식이 보편적인 원형을 통해 표현된다 주장하였는데, 원형은 우리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생각과 행동의 징후, 상징, 또는 패턴이라 하였다. 이러한 신화적 이미지는 오로지 하나의 해석으로 국한되어 있지 않고, 임의의 시간에 겹치거나 결합할 수도 있다.
언뜻 보면 불확실한 미신이라 보일 수 있지만, 심리학적인 시각으로 동시성 원리를 적용하여 미래에 일어날 일을 풀이하는 방식으로, 타로는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이다. 결과적으로, 동시성 이론 및 집단적 무의식의 바탕으로 적용되는 타로는 객관적인 우주에서 인간의 주관적이고 정신적인 세계를 연결시키는, 의미 있는 우연의 일치인 것이다.
참고문헌
최, 현주. “타로란?” 최현주의 힐링 타로 아카데미, http://www.healingtarot.co.kr/tarot/tarot_010100.html. Accessed 14 March 2024.
“타로심리상담사 | #01 타로카드란 무엇인가.” http://www.healingtarot.co.kr/tarot/tarot_010100.html. Accessed 14 March 2024.
Fritscher, Lisa. “Carl Jung's Collective Unconscious Theory: What It Suggests About the Mind.” Verywell Mind, 17 May 2023, https://www.verywellmind.com/what-is-the-collective-unconscious-2671571. Accessed 14 March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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