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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정연수 ]



여러분은 ‘푸른나무재단’에 대해 알고 계시나요? 저는 2022년 인기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이슈가 되었던 ‘학교 폭력’에 관해 다시 한번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도중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이사장님의 이야기를 접하며 학교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저 또한 작은 힘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미래의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전문상담교사를 꿈꾸는 저에게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학교 폭력은 단지 피해자와 가해자 간의 문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교 폭력을 목격하고 경험하는 방관자나 관찰자의 나머지 학생들과 학교 선생님 및 관계자들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사실이었습니다. 


학교폭력의 피해를 당한 경우, 물리적인 측면보다는 정신적인 문제가 더 클 수 있다고 합니다. 폭력을 당한 이후에 공포심, 우울감, 분노, 자존심의 저하, 자살, 그리고 만성적으로는 인격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청소년의 정신과적 후유증은 결코 적지 않습니다. PTSD, 자살기도, 우울증, 대인 공포증, 품행장애, 물질 남용 등 심각한 정신질환들이 이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학교폭력은 청소년기의 일반적인 발달 심리적 특성과 가해자와 피해자 각각 개인 심리적 특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학교폭력은 가정, 학교, 사회 요인에 의해 나타납니다. 학교폭력은 대응의 미비로 인해 발생합니다. 학교폭력 대처 방안에서도 먼저 청소년기의 일반적인 발달 심리적 특징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 각각 개인 심리적 특성이 고려된 대처 방안 이어야 합니다.  


저는 학교 폭력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된 후 푸른나무재단 학교폭력 문제 연구소가 쓴 ‘학교폭력 예방의 이론과 실제’라는 서적을 통해 학교 차원의 학교폭력 정책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서적을 통해 학교폭력의 심각성은 날로 더해 가고 있으며 그 양상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폭력의 양상이 달라지면 대처방식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COVID-19는 전 세계적으로 예기치 못한 혼란을 가져왔습니다.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비대면을 새로운 일상으로 만들었습니다. 문이 닫힌 학교에도 학교폭력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사이버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청소년들은 사이버폭력 위험에 나날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사이버폭력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여 청소년들의 고통을 가중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교육부에서 2024년 개정 학교폭력예방법 시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며, 개정 내용을 알아보면 가해 학생은 보다 엄정하게 조치합니다. 가해 학생은 피해 학생과 신고자에 대한 접촉, 협박, 보복행위 금지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출석 정지, 전학, 학급 교체, 퇴학 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해 학생이 행정심판, 소송을 제기한 경우 피해 학생의 진술권을 보장합니다. 


현재까지는 학교폭력 조사를 교사들이 담당하였지만, 2024년 개정 학교폭력 예방법 시행에 따라 교사가 아닌 학교폭력 전담 조사관이 담당합니다. 학교폭력 업무 및 학생 선도 경력 있는 자로 퇴직 교원 또는 경찰을 중심으로 전국 2,700여명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위촉됩니다.


또한 학교폭력 제로 센터 설치되는데, 이는 2024년 전국 17개 교육청으로 확대됩니다. 제로 센터는 사안 처리 지원 및 피해 회복, 관계 개선 지원, 법률 지원 등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 즉시 분리 기간을 3일에서 7일로 연장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가해자의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기록 보존 기간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되었습니다.


학교폭력은 시대가 바뀌면서 그 양상이 변화되고 또 진화되고 있습니다. 즉, 유형에는 변화가 있지만 학교폭력은 곳곳에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팬데믹 기간 동안 사이버폭력이 3배 이상 증가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대면 교육이 시작된 2022년엔 다시 학교폭력을 향상하는 추세를 보입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는 학교를 졸업하거나 떠난 이후에도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학교폭력으로 인한 고통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결국 학교폭력은 피해자의 삶을 파괴하는 행위입니다. 그 피해자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주 가까이에서 고통을 당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김연석 교육부 책임교육정책실장은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2024년 3월부터 가해 학생의 조치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기간을 연장함에 따라 학교폭력 가해 시 진학 및 졸업 이후까지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높여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였습니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마음을 가지고 행복한 내일을 살아갈 수 있도록 폭력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문헌 

- 노연순. "학교폭력 실태 및 예방에 관한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배재대학교 교육대학원, 2015. 대전 

- 유현민. "학교폭력 피해자 집단 내 '가해자 전환군'과 '가해자 비전환군'의 하위유형화 및 피해-가해 전환 경로와 지속적 피해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특성에 대한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한신대학교, 2018. 경기도 

- 김순천. "학교폭력 경험과 갈등해결전략 간의 관계." 국내석사학위논문 경남대학교 교육대학원, 2014. 경상남도 

- 최윤희. "학교폭력에 대한 법적 책임과 개선 방안에 관한 연구." 국내석사학위논문 경성대학교 교육대학원, 2014. 부산 

- 푸른나무재단 학교폭력문제연구소. 학교폭력 예방의 이론과 실제 (2019). 학지사  

- 교육부. 2024년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2024). 교육부 및 이화여자대학교 학교폭력예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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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4-02 16: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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