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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 점점 피곤해지는 이유 –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 과도한 SNS의 이용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 기사등록 2021-03-11 13: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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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정지우]



사진출처 : Unsplash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인스타그램 속에는 각자가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추억하기 위해 게시물을 올리면서도, 아이러니하게도 다른 사람들의 인스타그램의 피드를 보는 것이 어느 순간 피곤하게 느껴진다. 피로함을 느낀 사람들은 ‘인맥 다이어트’를 시도한다. 더 넓은 관계를 지향하는 SNS에서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우리는 왜 인스타그램이 피곤해지는 것일까?

 


사진출처 : Pixabay

 

3 다리만 건너도 전 세계 사람들과 전부 아는 사이

인스타그램에서의 팔로워, 팔로잉의 관계는 현실에서의 친구 관계와 다르다. SNS의 가장 큰 장점인 다양한 사람과의 교류와 소통은 역설적으로 단점이 되기도 한다. 원하지 않는 관계의 부담은 SNS 사용에서의 피로감을 증가한다. 특히, 사생활 침해와 사이버폭력 등은 피로감을 극적으로 유발한다. 그 외에도 SNS 사용 중 발생하는 사회 비교와 타인에 대한 탐색은 원하지 않는 교류감을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증가시킨다. 이는 우리의 심리적 안녕감을 저해한다. 

 


사진출처 : Unsplash

 

인스타그램에는 행복만 가득하다

인스타그램에는 행복만 가득하다. 모두가 행복의 정점에 있는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공유하기 때문이다. 게시물을 올릴 때, 그 게시물을 보는 사람의 상황을 고려하지도 않고, 고려할 수도 없다. 이는 이용자의 상대적 우울감을 증가시킨다. 특히, 나보다 더 대단하고 나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과 현재의 자신을 비교하는 상향비교는 삶의 질을 급격하게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Freepik

 

친구는 많은데, 왜 외롭죠?

SNS에서는 자신의 지적능력, 신체적 매력, 권력 관계의 시각화 등 긍정적 자아를 암시하는 모습들이 인정욕구로 인해 등장한다. 이러한 모습을 지속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가볍고 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유지해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관계의 진정성이 결여되고, 결국 이는 본인과 타인에게 모두 외로움을 증가시킨다.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SNS는 오히려 이용자들에게 소외감을 유발한다. 유대감이 높은 양질의 관계가 형성되지 않은 친구 수의 증가는 오히려 개인의 주관적 행복감을 저해한다. 오히려 이러한 가벼운 관계 속에서 소외감이 증대되고, 이는 개인의 심리적 안녕감에 부적인 영향을 미친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 만남에 제약이 가해지며, 사람들은 비대면 만남의 장인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만남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과도하게 SNS에 몰입하게 되면, 결국 위에서 소개한 것과 같이 심리적 안녕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어느 순간 인스타그램이 피곤해진다고 느끼고 있다면, 혹시 이러한 이유에서 피로감을 느끼는 것은 아닌지 점검을 해보는 것이 좋다. SNS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심리적 안녕감을 스스로 확인해가며 건강한 관계를 맺도록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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