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희
학습병행제란 독일 및 스위스식 도제, 호주 및 영국의 견습제 등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일터 기반 학습을 한국 현실에 맞게 설계·도입한 제도이다. 고용부가 2014년부터 도입해 시행하는 것으로, 근로자가 회사와 학교 등을 오가며 현장훈련과 이론교육을 함께 이수하는 형태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일·학습병행제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원장 류장수)은 3월 15일(월) ‘KRIVET Issue Brief’ 제207호 ‘고용주가 느끼는 일학습병행의 만족도와 이에 미치는 영향요인 탐색’을 발표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발표에 따르면 일학습병행에 참여한 학습기업 고용주 총 1104명을 대상으로 2019년에 ‘일학습병행 참여주체별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고용주의 61.4%는 일학습병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 유형별로는 재학 단계보다 재직 단계가 높게 나타났으며, 인정 방식별로는 훈련 과정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산업형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영역별 일학습병행 도입 후 효과(군)에 대한 인식을 분석한 결과, 직무교육훈련 효과군, 기업 문화 변화 효과 및 인력 운용 효과군이 상대적으로 재정적 지원 효과 및 인력 채용 효과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일부 재정적 지원의 효과, 직무교육훈련 효과, 인력 채용 효과 및 인력 운용 효과에 대한 인식이 일학습병행에 대한 고용주의 전반적인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주의 일학습병행에 대한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학습근로자 직무 역량 향상’, ‘사내직무교육훈련교사(멘토) 양성’ 등이며, 향후 제도 홍보를 위해 이 효과를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일학습병행제 도입시 근로자가 학교에서 이론 교육을 받음과 동시에 현장에서 실무교육을 병행하며 직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에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가 만족하는 시행 방식으로 향후 많은 기업들이 제도를 도입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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