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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 ]



오늘날 많은 이가 글이라는 매체를 통해 생각과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일에 큰 매력을 느낀다. 필자 또한 마찬가지다. 내 글이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에 여론을 일으키는 일은 그 어떤 것보다 가치 있고 보람차다.

     

필자는 앞서 대학에서 학보사 활동을 하고 있었으나 ‘글을 쓰는 일’에 여전히 목말랐다. 대학 언론은 기성 언론 못지않은 취재력을 바탕으로 학내·외 제반 활동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보도해야 한다. 이에 학보사는 대체로 아이템 선정부터 최종 기사 발간까지의 모든 과정이 엄격한 조직 질서 아래 형식적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학생 기자들은 사실상 자신의 글에 애착을 갖고 쓰기보다 학보 발간을 위해 글을 쓰는 것에 더욱 가깝다. 

     

필자 역시 제한된 아이템과 형식적인 취재 방식을 바탕으로 틀에 박힌 기사를 발간할 때마다 나만의 글을 제대로 써보고 싶다는 열망이 종종 솟구쳤다. 그리고 필자는 한국심리학신문 대학생 기자단 심꾸미 활동을 통해 글에 대한 애착과 열정, 보람을 배웠다.

     

심꾸미는 아이템 선정부터 기획 및 취재 과정, 최종 기사 작성까지의 전 과정이 오롯이 담당 기자의 몫이다. 처음에는 선임기자 또는 전문가의 어떠한 피드백과 지시도 없다는 점에서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의문이 종종 들었다. 그러나 기자 본인의 재량을 존중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만족감을 느꼈고 기자들이 ‘의견 나누기 활동’을 통해 자신의 글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다는 점에서 보람을 찾았다.

     

펜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독자 한 명의 마음을 제대로 보듬는 일이 더욱 유의미할 때가 있다.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는 특별한 내용이 아니어도 좋다. 그저 일상 속의 작은 소재라도 유의미한 글로 풀어내어 독자에게 깨달음을 주고 그가 향후 삶을 영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이는 그 자체로 ‘기자가 사회에 존재해야 하는 당위성’이 된다. 

     

그러한 점에서 심꾸미 활동은, 내게 글이 갖는 진정한 영향력과 가치를 다시 되새김할 수 있게 했으며 나아가 진심을 다해 글을 쓰고 독자의 마음을 보듬는 방법을 일깨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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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8-14 00: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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