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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글, 다양한 생각, 다양한 경험 - 심꾸미 활동 후기 - 심꾸미 9기
  • 기사등록 2024-08-08 23:23:26
  • 기사수정 2024-08-08 23: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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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안혜지 ]



사람은 새로운 경험을 해야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심꾸미 활동은 성장의 시기였던 것 같다. 심꾸미 8기 때는 카드뉴스 기자로 활동했었기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은 경험해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1500자를 써야 한다는 것이 처음엔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막상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가다보니 어느새 1500자가 채워져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기사를 하나 쓰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전조사와 지식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사실 카드뉴스를 할 때는, 내용보다는 디자인과 글자 배치에 더 집중해야 했었다. 그래서 템플릿을 고르는 데에도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보는 사람의 편의성을 위해 내용을 줄일 때도 있었다. 하지만 원고 기사는 그러한 제약이 없고, 분량도 길다 보니 어떤 이슈에 관해 기사를 쓰려면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필요했다. 그래서 정말 다양한 논문들과 기사를 찾아 읽으며 그 주제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저번에도 느꼈지만, 심꾸미 활동이 좋은 점은 원하는 주제를 기사로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썼던 기사 중 기억에 남는 것 중 하나는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에 관한 기사이다. 그 드라마를 굉장히 인상깊게 봤었고, 본 후 많은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꼭 한번 이와 관련된 내용을 글로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심꾸미 기사에 이 주제를 활용했고, 덕분에 관련된 내용을 더 심도깊게 조사하며 흥미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카카오톡의 '안읽씹'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 기사는 반응이 긍정적이었어서 인상깊었다. 

 

나는 평소 친구들과 대화 중 엄청나게 중요한 내용이 아니라면 종종 "안읽씹"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행동에는 어떠한 악의가 담겨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안읽씹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대학생 sns인 '에브리타임'에 종종 안읽씹을 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안읽씹을 싫어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러던 중 안읽씹 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관해 다룬 논문을 발견해 기사를 작성하게 된 것이다. 논문에는 기사에 담은 내용보다 훨씬 더 자세하고 깊은 내용들이 담겨있었기 때문에 논문을 읽어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도움이 되었다. 심꾸미 활동의 좋은 점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것인 것 같다. 기사를 작성하며 글쓰기 실력만 키울 수 있는 것이 아닌, 다양한 논문들을 읽어보며 지식을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본론으로 돌아오자면, 이처럼 논문에서 습득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변에서 보았던 실제 사례와 연관지으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흥미있게 기사를 읽을 수 있도록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 기사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산 것 같아 뿌듯함을 느꼈다.

 

심꾸미 활동을 시작할 때까지만 해도 나의 꿈은 확고하게 기자를 향하고 있었지만, 여러가지 경험과 다양한 일들을 겪으며 진로는 다양하게 열어두는 게 낫다고 판단해 이제는 더 다방면으로 고민하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심꾸미 활동은 나에게 깊은 의미가 있었다.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을 읽어보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글을 작성해보고, 다른 심꾸미 기자들이 쓴 기사들도 보며 코멘트를 달아보는 활동들이 나를 한 단계 성장하도록 도와준 것 같았다. 또 무엇보다 이렇게 직접 기사를 쓰고 홈페이지에 게재할 수 있는 활동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만약 기자나 글을 쓰는 직업을 지망하고 있다면 심꾸미는 꼭 해봐야 하는 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비록 심꾸미 9기는 여기서 끝이지만, 내가 작성한 기사들은 계속 남아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종종 찾아와 생각날 때마다 읽을 것 같다. 또한 앞으로의 심꾸미 10기, 11기가 작성할 기사들도 흥미롭게 읽을 것 같다. “심리학 뉴스”지만 심리학과 관련해 다양한, 재미있는 주제들로 작성한 참신한 글들이 많기 때문이다. 재미도 정보도 얻고 싶다면 한국심리학신문의 기사들이 적절한 것 같다고 느꼈다. 매달 2개씩 기사를 쓰는 것이 분명 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활동을 한 것에 후회는 없다. 이 글을 볼 심꾸미 10기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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