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
[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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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유명 연예인과 스포츠 선수, 정치인의 공통점은 바로 ‘카리스마’에서 찾을 수 있다. 그들의 눈빛과 발언, 작은 손짓과 몸짓, 패션과 스타일은 매 순간 대중을 매료한다. 대중은 그들을 선망하고 닮고자 하고 주변에 머무르고 싶어 한다.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누군가의 시선을 사로잡고 동경의 대상이 되는 일은 매력적이다. 나아가 타인이 한층 성장하거나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데 영향력을 미친다면 더할 나위 없는 강점이 될 수 있다.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까? 이는 우리가 카리스마의 본질을 심도 있게 학습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기술을 체화해야 하는 이유이다.
카리스마가 뭐길래
카리스마는 대중에게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그들을 통솔하는 능력 또는 자질이다. 이는 상대방에게 단순히 강한 인상을 주거나 무력을 발휘해 복종심을 안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상대방이 필요한 것, 즉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 그들이 원하고 좋아하는 것을 기꺼이 하도록 격려해야 한다.
그 과정 속에서 상대는 당신의 도움을 절실히 요하게 되고, 우리는 그들에게 동기부여를 함으로써 그의 인생에서 ‘하나의 영향력’이 된다. 즉 진정한 카리스마란, ‘당신이 타인에게 바라는 것을 타인 스스로 행동에 옮기게 하는 능력’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카리스마 기술로는 ‘자신감’을 꼽을 수 있다.
카리스마: 자신감을 발산하라
사람들은 자기 자신과 스스로의 능력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을 좋아한다. 가령 직장에서 업무 지시가 내려온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때 우리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불가능할 것 같다며 비관하는 사람보다 자신 있는 목소리로 해보겠다는 사람에게 더욱 호감을 느낀다. 업무의 효율적인 수행에 있어 계속해서 태클 거는 동료보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함께 일할 수 있는 동료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카리스마를 지닌 사람은 인생의 어떠한 우여곡절이 와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 예기치 못한 패배와 좌절, 실망스러운 결과에 두려움을 느끼기보다 이를 극복하고 다른 일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하는 욕구가 더 크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감을 가질 때에도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 목적에 대한 우유부단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서 자신감은 이러한 감정을 잘 통제하는 것이자 카리스마의 핵심 원천이다. 우리가 스스로의 생각과 결과물에 자신감을 느끼지 못하면,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끼게 된다.
자신감을 발산할 때 유념할 점
이때 ‘자신감’과 ‘오만’은 명백히 구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진정한 자신감은 ‘나, 그리고 타인을 돕기 위해’ 여러 도구 및 자원, 업무를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아는 것으로부터 나온다. 반면, 오만은 오롯이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잘못된 태도와 생각으로 타인의 승인과 인정만을 바란다. 이에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더 나은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해 스스로의 실수를 인정하고 타인의 피드백을 수용하는 데 거리낌이 없지만, 오만한 사람은 당신의 생각과 방식에만 고집스럽게 집착한다.
자신감은 현실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일에 대해서도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타인에게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근거 있는 자신감’이 필요하다. 다방면에서 갖는 능력과 기대치, 주변의 평판 등은 타인의 신뢰와 따름을 이끌어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만일 당신이 당신조차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일에 과한 확신을 갖거나 이를 다른 사람에게 요구한다면, 그들은 당신을 신뢰하기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당신의 리드에 따르는 것을 거부할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완벽할 수는 없기에, 자신의 실수나 과오, 잘못을 인정하고 주변인의 피드백과 조언 등을 귀담아들으며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일’로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맺으며
카리스마는 다른 사람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나의 성공과 발전에도 기여한다. 이에 많은 이가 타인을 통솔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갖길 원하지만, 카리스마의 본질과 제대로 된 기술을 이해하지 못한 채 타인을 억압하거나 통제하는 데 애쓴다. 진정한 카리스마는 다른 사람을 돕는 선한 동기와 근거 있는 자신감, 그리고 외부의 피드백에 보다 열린 마음을 갖는 태도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참고문헌
1) Kurt Mortensen, 「끌림의 미학 카리스마 법칙」, 이소희, 북허브,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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