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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정혜린 ]



안녕하세요. 저는 심꾸미 기자단 10기로 활동한 정혜린 기자입니다. 어쩌면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저를 '기자'라고 소개하는 기회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방송기자라는 꿈을 꾸며 관련된 활동을 해보고 싶었어요.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을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기자가 되고자 했어요. 그러던 중, 운이 좋게도 심꾸미로 활동을 하게 되었어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와 기자라는 직업에 관한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었어요.

저는 생각보다 글 쓰는 것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2주 동안 1개의 기사를 작성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굉장히 수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점점 지쳐갔고, 기사를 쓸 때 전혀 재밌지 않아 하는 제 모습을 발견했어요.

흥미를 잃어가면서 동시에 제가 글을 못 쓴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계속 기사를 쓰다 보니까 소재를 정하기 힘들었어요. 특히 '심리'라는 하나의 커다란 주제 속에서 재밌기도 하고 새로운 내용을 가지고 써야 해서 많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기사를 쓴 후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재밌는 제목 짓기도 너무 어려웠어요. "적절한 분량을 지키면서 잘못된 내용 없이 흥미로운 기사를 쓰는 게 나의 적성과는 안 맞는구나."라는 것을 절실히 느꼈어요.

그렇지만 심꾸미 활동을 한 것을 단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요. 대외 활동을 하면서 상상과는 다른 모습을 많이 겪었는데, 덕분에 저 자신과 제 적성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어요. 직접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정말 흔치 않은데, 그래서 심꾸미 활동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심꾸미 활동을 진행하면서 다른 기자님들의 기사를 자주 읽었는데, 정말 멋진 기사를 쓰시는 분들이 계셔서 감탄을 많이 했어요. 재능 있는 분들의 글을 읽으며 제 글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어떻게 논리적으로 구성할 수 있는지, 소재를 어떻게 재밌게 풀어갈 수 있는지 배워갔어요. 앞으로 활동하실 분들도 다양한 글을 접하면서 배워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심꾸미의 특색은 '심리학'에서 온다고 생각해요. 심리와 관련된 대외 활동은 정말 많지 않더라고요. 하지만 심꾸미는 이름에서부터 드러나듯이 심리학을 주제로 하는 글을 써야 해요.

저는 심리학을 전공으로 한 학생이 아니라 걱정이 많이 됐어요. 평소 심리에 관한 관심이 있기는 했지만, 교양 수업으로만 접했기 때문에 "전문적인 지식을 잘 풀어낼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굉장히 컸어요. 매일 학교 도서관의 논문을 읽으며 주제를 찾아보고 공부했어요. 심리학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심리학이 정말 다양한 분야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마케팅 속에 숨어 있는 심리학, 스포츠와 관련된 심리학, 영화에 사용된 심리학 등 거의 모든 분야에는 심리학이 사용된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심리학, 특히 마케팅과 관련된 심리학에 많은 관심이 생겨서 앞으로 더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어요.

6개월 동안 꾸준히 활동해 온 다른 기자님들과 저 자신에게 수고했다는 말하고 싶어요. 쉽지는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분명히 성장했다고 생각하고 스스로도 느끼고 있어요. 저는 여기서 활동을 마치지만, 활동을 이어 나가시는 분들과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 모두 심꾸미에서 멋진 글을 써가며 꿈을 펼치시기를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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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2-06 00: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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