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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윤관중 ]

‘쇼핑 대신 숏핑’

 

대학생 A 씨(25세)는 최근 자기 자신에 의해 충격을 받았다. 충격을 받은 이유는 월급을 받은 후로, 평균적으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지나면 어느 순간 자신의 통장 속 월급은 다 사라졌기 때문이다. A 씨는 월급이 사라진 원인을 찾기 위해서 자신의 통장 속에 소비 내역을 확인해 보니 옷과 화장품 관련 상품을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A 씨는 자신의 소비 내역을 보고 난 이후 효율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소비 습관을 기록해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결과는 스스로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A 씨의 소비 습관을 기록해 보니 A 씨는 핸드폰을 사용할 때 많은 소비를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중에서 쇼츠와 같은 짧은 영상 속에서 광고를 보다가 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많이 기록되었다. A 씨는 더 충격은 받은 이유는 자신이 가장 많이 보는 쇼츠에서 많은 소비가 되고 있을 줄 몰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 씨처럼 숏폼와 같은 짧은 영상 속에서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이고 A 씨에게 효율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 무슨 노력이 필요할까?

 

‘짧은 영상 속 광고?’

 

최근 짧은 쇼츠와 같은 영상 속에서 광고하는 것을 숏핑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방식은 짧은 영상 콘텐츠를 통해 짧은 시간 내에서 소비자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구매를 유도하는 쇼핑 방식이다. 그렇다면 ‘숏핑이 단어는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걸까?’ 여러 곳의 광고 트렌드를 조사한 가운데 롯데 백화점에서 2024년 6월 기준으로 ‘숏핑’이라는 쇼츠용 광고의 재생 수가 7개월 만에 300만 건을 돌파하고, 구매 고객은 출시 월과 비교해 2배로 증가한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홈쇼핑 브랜드 C사의 경우에는 메인화면 숏폼 영상을 배치하자 2024년 1월~5월 기준으로 주문 금액이 116% 증가하고 주문 고객의 수는 47% 상승하였다.

  

이처럼 최근에는 짧은 영상 통한 광고를 하는 방법이 성공하면서 ‘쇼츠+쇼핑‘ 합친 ‘숏핑’ 합성어가 생기기 시작하였다. 그렇다면 ‘숏핑’이 결국은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는 이유는 무엇일까?

 

‘빠르고 많은 양의 정보?!’


인기를 얻는 이유는 구매를 짧은 시간 내 결정 할 수 있다는 점이 소비를 촉구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본다면 자신이 ‘상의’ 산다고 가정했을 때 물품을 검색해서 찾아보고 있는 와중에 어느 순간 자신의 핸드폰 알고리즘이 ‘상의’와 관련된 물품이 광고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핸드폰 알고리즘을 이용하여서 자신이 소비하고 싶은 물품과 관련된 광고들이 제시되면서 짧은 시간 내에서 영상을 보면서 물품을 비교 또는 선택을 할 수 있는 폭이 생긴다. 결론적으로는 짧은 시간 내에서 많은 물품을 선택 또는 비교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져다주면서 더욱더 빠르고 쉽게 ‘구매’라는 버튼을 쉽게 누를 수 있는 이유를 만들어줬다. 

 

그렇지만 숏핑의 장점이 좋다고 볼 수만은 없다. 짧은 시간 내에 쇼핑할 방법 뒤에서 ‘중독’이라는 단점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더 쉽고 간편해지면 좋은 거 아니야?’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할 수도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정보를 습득해서 효율적인 소비를 하면 좋은 거 아니야?’ 하지만 우리는 짧은 시간의 영상이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볼 필요가 있다. 숏폼 영상의 길이는 대체로 짧은 영상이기에 깊은 사고가 필요하지 않고 시청 가능하다. 그래서 여러 콘텐츠를 순식간에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순식간에 많은 정보를 얻는 점으로 인해서 많은 회사가 홍보를 위한 숏폼 시장에 뛰어들게 되었다. 그 안에서 각자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 영상에서 자극의 빈도와 강도가 점점 높이고 있다. 그로 인해서 소비자들은 짧은 시간 내에서 숏폼 영상으로 인해서 점점 더 많은 강도와 빈도의 자극을 받기 시작했다. 

 

이때 여기서 인간의 도파민이 영향을 받기 시작한다. 인간의 도파민은 뇌에서 자극을 받고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끼면 생성이 된다. 그래서 경쟁화된 숏폼 콘텐츠로 인해서 많은 자극과 강도로 인해서 많은 도파민이 생겨서 도파민 중독 증상이 보일 수 있으며 또한 도파민이 과잉 상태에 이르게 된다면 ‘팝콘 브레인’이라는 강한 자극에 내성이 생기는 중독 증상이 보일 수도 있게 되었다. 

 

이처럼 숏폼와 같은 짧은 영상 속에서 중독 증상이 발현될 가능성이 있기에 주의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중독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짧은 시간 내에서 많은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필요와 욕구 구분하기'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추천하는 방법은 ‘필요’와 ‘욕구’를 구분하는 습관을 추천한다. 방법으로는 자신이 소비를 할 때 자신에게 사고 싶은 물건이나 물품이 필요의 따라서인지 욕구에 따라서인지를 분류한다면 더욱더 효과적인 소비 계획을 세울 수 있다.

 

그렇지만 자신이 구분하기에는 아직은 어렵거나 자신의 통제 지출 능력이 부족한 경우에는 실천할 수 있는 규칙 6가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예산 계획을 세운다. 

2. 쇼핑은 쇼핑하는 날을 미리 정해서 한다. 

3. 마음에 드는 물건이 여러 개 있더라도 정말 필요한 하나만 구매하도록 한다. 

4. 영수증은 보관해 두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물건이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교환 및 환불을 한다.  

5. 1+1행사나 택배비 무료 등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6. 캐쉬, 게임 아이템 구매 등도 실제로 비용이 지출되는 소비 행위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런데도 규칙이 지키기 어렵다면 스스로에게 맞는 소비 규칙을 세워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자 방안이 될 수 있다. 이처럼 현재에는 짧은 시간 내에서의 소비가 급증하는 추세이기에 자신의 맞는 소비 계획 및 규칙을 세워 본다면 많은 정보 속에서도 효율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자신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출처- 

1)https://www.newdream.co.kr/ 

2)http://handmk.com/news/articleView.html?idxno=24655 

3)https://zdnet.co.kr/view/?no=20250121172711

4)https://www.youtube.com/watch?v=XaLAnSo_6sw&t=1154s

5)http://tech.kobeta.com/%EC%88%8F%ED%8F%BC%EC%9D%98-%EC%9D%B4%EC%9A%A9%EA%B3%BC-%EB%B6%80%EC%9E%91%EC%9A%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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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5-03-07 08: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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