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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보단 듣는게 더 어려울 수 도 있다. 2부’
  • 기사등록 2025-04-22 08:31:00
  • 기사수정 2025-04-22 1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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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심리학신문=윤관중 ]



1부에 이어서 2부에서는 선택적 경청, 반영적 경청, 수용적 경청, 지금 여기의 상호작용에 대해서 알아보자!

 

1.선택적 경청

선택적 경청이란 상담 과정에서 내담자의 경험, 행동, 사고, 감정, 욕구, 의도, 결정, 관점 등의 치료적 요소에 대해 선택적으로 경청하는 행동이다. 상담 과정에서는 상담자는 내담자의 모든 언행에 대해 반응할 수 없으므로 선택적 경청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때는 내담자의 반응이 중요하다. 내담자의 이야기 중에서 어떤 것에 반응을 보이는지에 따라서 내담자의 이야기 방향 설정, 유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것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그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고 격려에 중점을 둘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이것을 의견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빗대어 활용한다면 서로가 대화하는 과정에서 각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핵심 메시지가 어떤 부분인지 상대방의 반응을 통해서 확인하고 선별하여서 '너는 ~~ 부분에서는 ~~ 생각하는 거니?','이 과정에서는 ~~식으로 생각하는 거지?' 등 와 같은 용어를 통해서 상대방의 이야기 핵심 내용을 파악하며 서로 간의 대화를 더 쉽게 풀어가는 데 활용한다.

 

2. 반영적 경청

반영적 경청이란 상담에서는 내담자의 이야기에 정서, 감정, 느낌을 거울 비춰주는 부분에 초점을 두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내담자가 감각을 느끼고, 정서를 인식 구별하며, 정서의 원인을 이해 및 조절할 수 있게 한다. 그렇지만 반영적 경청을 하는 이유 중 큰 이유는 사고와 행동에 비해 감정과 정서는 인위적인 조작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정서는 생화학적 물리적 변화에 대한 뇌에서 해석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유기체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생리적 반응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드는 생각이 있을 수 있다. '반영적 경청과 선택적 경청이 비슷한 것 같은데?' 하지만 반영적 경청과 선택적 경청은 매우 유사해 보지만 차이점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감정과 정보의 차이이다. 반영적 경청은 상대방의 감정과 생각을 깊이 이해하고 반영하는 데 집중하지만 선택적 경청은 특정 정보에만 집중하여 듣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이것을 의견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빗대어 활용한다면 상대방이 특정 부분에서 주관적으로 이해가 안 되어서 답답한 기분을 느낀 상황이라면 반영적 경청을 한 상대방은 '네가 이런 부분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구나!'라는 답변 또는 질문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질문을 통해서 대화 속 감정을 중점적으로 집중하여서 대화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3. 수용적 경청

경청은 내담자에 대한 수용을 전제로 한다. 수용이란 내담자의 독특한 개성과 자질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내담자가 말하고, 느끼고, 경험하는 것에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따라서 수용적 경청은 내담자의 성장, 발달, 변화, 문제해결 방법 습득, 생산적 활동, 잠재력 극대화 실현을 위한 인간관계 형성의 기초가 되는 작업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쉽게 본다면 무조건 긍정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행동이다. 

 

수용적 경청은 '네, 그리고~' 화법으로 나타낸다. 이 화법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고 상호 협력과 보완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유의해야 할 부분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네, 그러나~' 화법이다. '네 그러나~' 화법에서는 보통은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 사용이 된다. 이 두 가지의 화법에 대한 예시를 통해서 본다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상대방: 내 생각에는 ~ 부분에서 ~식으로 생각하고 있어

('네, 그리고'): 네 당신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네, 그러나'): 네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식으로 예시를 들어서 보았다. 약간 답변의 차이지만 말 한마디의 차이로 인해서 듣는 이의 기분과 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수용적 경청을 잘 지키면 나타나는 효과는 무엇일까? 칼 로저스는 수용적 경청은 내담자의 감정에 집중해서 수용적으로 반응하면서도 대가를 바라지 않는 것은 그에게 선물을 주는 것과 같다고 말하였다. 또한 수용적 경청은 내담자에게 행동에 대한 책임 수용, 잠재 능력 계발, 건설적 변화를 위한 방법 모색 등의 동기를 유발하게 될 수 있다.

 

4. '지금-여기' 초점

마지막으로 지금-여기의 초점은 내담자의 이야기를 현재에 초점을 맞춘다. 이를 통해서 과거에서 일어났던 사건보다는 현재 내담자가 위치한 공간에서의 경험 인식, 체험에 도움이 된다. 현재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의미 있는 대화를 통해 변화를 체험할 수 있을 때와 장소는 바로 현재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여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의 조건이 존재한다. 그건 바로 '과거의 경험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느냐'와'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언가 할 수 있는 문제로 재해석되어야 한다.'라는 조건이 필요하다.

 

이것을 바탕으로 예시를 들어보자.


두 친구가 카페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 친구가 최근에 겪은 어려움에 관한 이야기하자, 다른 친구는 "지금" 그 친구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그들은 "여기"에서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현재의 대화와 감정에 집중하는 상황을 통해서 어려움에 대한 인식에 도움이 된다.

 

마무리하자면

선택적 경청, 반영적 경청, 수용적 경청, 그리고 지금-여기에 대한 초점은 상담 및 대화의 중요한 요소로, 서로의 이해와 소통을 증진하는 데 필수적이다. 각 경청 방식은 고유한 특성과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방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의미 있게 발전시킬 수 있다.


출처-

1)상강진령. (2022). 상당연습(치료적 대화 기술, 2판 출판). 출판:학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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