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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류자림 ]



사람마다 인격이 다르고, 그에 따라 끌리는 사람, 연애하는 유형도 다르다. 그런데, 인격과 그에 따른 상황이 다양함에도 그 상황들을 유사한 것끼리 크게 분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크게 총 9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번에는 9가지 중에서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이 속해 있고 잘 알려진 유형 한 가지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유형 한 가지, 총 두 가지를 소개해보겠다. 소개된 것 중에서 아무것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소개된 것 중에서 어느 것에 본인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속하는 것 같다면, 그 내용을 읽어보면서 본인과 상대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한다. 

 


1. 회피성 인격과 그에 따른 연애


특징:

첫 번째 유형인 회피성 인격은 많은 사람이 속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의 특징은 사람들과 필요 이상으로 거리를 두어 친밀한 관계를 기피하고,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서 실패를 극도로 싫어한다. 실패를 두려워하기 때문에, 본인이 맡아야 할 꽤 많은 일을 제쳐두고 도망치거나 상대에게 다 맡길 때도 있다. 그리고 본인에 대해 비관적이다. ‘어차피 나는 안될 거야.’와 같은 생각을 자주 가진다. 그럼에도 자존심은 강하다. 이러한 특징으로 인해 타인에게 애착이 생기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연애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이 유형을 좋아한다면:

이 유형은 앞서 설명한 특징들로 인해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지지 않는다. 타인을 조금씩 천천히 좋아하게 된다. 상대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절제된 감정과 담담한 태도를 지닌 상대를 선호하고, 단계마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가까워지는 것이 이 유형이 선호하는 방식이다. 너무 빠르지 않되 너무 느리지 않게 가까워지는 것이 이 유형들이 선호하는 속도이다. 새로운 존재를 받아들이는 것에 많은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받아들이고 난 후에는 그 존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없으면 허전해한다. 이 유형과 가까워지고 싶다면 웃는 얼굴, 작은 친절과 같은 자연스럽게 기분 좋은 신호를 날마다 귀찮지 않을 정도로 해주는 것이 좋다. 끈기 있게 지속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본인이 이 유형이라면:

이 유형은 대부분 수동적이고, 본인을 드러내는 것을 꺼린다. 연애라는 것은 본인을 드러내야 하는 행위인데, 본인을 솔직하게 보여주지 못한다면 상대가 다가온다고 해도, 행복한 연애를 할 수 없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고, 그 감정, 자신의 마음에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말하지 않으면 자신의 마음을 상대에게 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사랑 자체가 서로 반응하고 호응하면서 생겨나는 것이기에 그것을 깨닫고, 수동적이기만 한 자세를 벗어나기를 바란다. 또한, 자신 없고, 좋아하지 않는 일일지언정, 스스로 해보고, 평소 본인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길 바란다.

 

연애에서뿐만 아니라 인생 자체는 주체적 관계를 맺으며 채워진다. 본인이 이 유형이라면, 이 사실을 깨닫고 성가신 일들을 기피하지 않고, 도전을 피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필요할 것이다. 

 


2. 반사회성 인격과 그에 따른 연애


특징:

두 번째 유형인 반사회성 인격은 회피성 인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유형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이 유형의 특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본인이 이 유형에 속하는지도 모를 가능성이 크다. 이 유형의 특징은 규칙이나 도덕, 사회적 상식에 얽매이는 것을 선호하지 않고, 위험한 일을 저지르며 본인의 존재감과 정체성을 찾으려 한다. 강한 자극을 추구하고, 아슬한 모험, 조마조마한 상황을 즐긴다. 이러한 특징 때문인지 한 사람에게 집착하지 않고, 계속해서 상대를 바꿔가며 연애하기도 한다.

 

이 유형을 좋아한다면:

이 유형은 강렬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유형인데, 좋아하게 되는 상대도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일 확률이 높다. 단조로운 일상을 즐기지 않기에 대담한 성격을 가졌거나, 자신과 비슷한 마음에 공감하는 상대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또 다른 경우에는 어머니나 아버지 같은 성향의 사람을 좋아할 때도 있다. 자신을 전부 받아들이고, 감싸주는 성향을 원하는 것이다. 반사회성 인격의 유형의 밖에서 보이는 모습은 모나고, 거친 모습일지 몰라도 내면에는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상처와 나약함을 가지고 있다. 이 내면의 모습을 안심시켜주고, 보듬어주는 상대를 원하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대담한 분위기를 가졌거나 부모 같은 두 가지의 성향에 본인이 속하는가? 어느 성향에 속하든 또 알아야 하는 것은 이 유형에게 잔소리를 늘어놓지 말아야 한다. 이 유형의 모습을 그대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본인이 이 유형이라면:

이 유형은 연애를 시작하기 전 상대를 사냥감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자신을 사랑하는지를 따지지 않고, 본인의 말에 잘 따를 사람인지, 본인의 매력에 굴복할 사람인지를 보고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진정한 사랑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진정한 사랑이 있는 연애를 하려면 허세나 거짓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유형은 모험하고, 스릴을 즐기는 것만이 용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용기임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또한 이 유형은 상대를 지배하기 위해 폭력과 공포를 이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연애에서뿐만 아니라 인생 전체 통틀어서도, 착실하게 살아가는 것이 용기 있는 것임을 깨닫길 바란다.

 


언젠가..


독자들은 소개한 두 가지 유형과 관련된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언젠가 이 두 가지의 유형을 만나게 될 수도, 본인이 이 유형임을 깨달을 수도 있으니 기억해뒀다가 그 순간에 잘 활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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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오카다 다카시. (2019). 왜 나는 항상 비슷한 사람만 좋아할까?. 카시오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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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11 08: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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