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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sychology Times=고민우 ]


한국심리학신문 대학생 기자(이하. 심꾸미)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기가 성큼 다가왔다. 다시 말하면, 6개월가량의 시간이 흘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회적인 시선으로 돌아보면, 우리에게 여운을 느끼게 하는 사건들이 남겨지기도 했다. 이를, 심꾸미 활동을 하며 기자의 신분으로 바라보니, 언론의 영향력과 책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기자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는 기회이기도 했다. 앞선 질문이 원인이 되었을까? 기사를 작성하는 동안 스스로 지키고자 하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보았다. 그리고 이를 준수하여 원고를 작성하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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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정확한 정보만 전달할 것.

둘째, 과도한 관심을 끄는 제목과 주제는 삼갈 것.

셋째,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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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영향과 책임


처음 작성한 기사를 다시 읽어보니, 딱딱하고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직 객관적인 정보만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사실, 기사라는 종류는 독자로서 접해 보았던 게 전부였다. 그러나 기자는 사회문제나 비평, 평론 등 다양한 방식으로 독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물론 주관적인 가치관과 함께 곁들여서 말이다. 제목과 이미지도 상당히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아니, 분명 알고 있었다. 기사의 제목과 이미지는 주제와 내용이 미흡해도, 독자의 관심을 끌어낼 힘이 있다는 것을. 하지만 심꾸미 활동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면서, 타인이 나의 글을 읽지 않더라도 과도한 관심을 끄는 제목과 주제는 삼가자고 다짐했었다. 그러다 보니, 딱딱하고 무겁다는 느낌을 가중했을 거라 짐작해 본다.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만약 현재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문제를 주제로 선정하고, 강렬한 자극을 유발하는 제목과 이미지를 삽입하여 기사를 작성하였다면, 조회수는 얼마나 되었을까?” 그리고 “그 강렬한 자극을 통해 관심을 유발하는 것이 마냥 지양해야 하는 행위인가?” 아직 질문의 답을 찾지 못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면 독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심꾸미 활동은 ‘심리’에 한정되어 있었다. 심리학이라는 분야에는 무지했기에, 일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하려 했다. 특히, 어른과 사회생활에 대해 기사를 작성하면서, 독자가 생각하는 어른의 모습을 듣게 되었다. 그가 바라보는 어른과 사회 모습 중 공통적인 부분에는 공감을, 다른 부분에는 고민의 여지를 만들어주었다. 이러한 피드백은 앞선 질문의 답과 기사의 가치를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심꾸미 활동은 심리학뿐만 아니라, 지향하는 기사와 기자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으로 기억된다. 끝으로, 관리자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리며 마무리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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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2-13 05: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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